산은-우리-기은 묶어 ‘초대형 은행’ 추진

입력 2008.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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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등을 하나로 묶어 매각해 초대형 은행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논의한 어제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 보고.

이 자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산업은행 민영화를 계기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은행도 경쟁력을 갖추자면 규모도 중요한 만큼 이달 중에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대우증권을 하나로 묶어서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민은행의 두 배가 넘는 자산 540조 원대의 세계 30위 권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되면 금융업계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되는 등 앞으로 큰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초대형 은행에 자금이 집중될 경우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계현(경실련 정책국장) :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되면 금융시장에 대한 과점이나 집중현상이 심화돼 잘못될 경우 금융시장 전체에 불안정성을 깊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재벌이나 외국계 자본을 제외하면 초대형 은행을 인수할 만한 주체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측은 정부가 허락한다면 인수 주체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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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우리-기은 묶어 ‘초대형 은행’ 추진
    • 입력 2008-04-01 21:21:47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등을 하나로 묶어 매각해 초대형 은행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논의한 어제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 보고. 이 자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산업은행 민영화를 계기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은행도 경쟁력을 갖추자면 규모도 중요한 만큼 이달 중에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대우증권을 하나로 묶어서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민은행의 두 배가 넘는 자산 540조 원대의 세계 30위 권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되면 금융업계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되는 등 앞으로 큰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초대형 은행에 자금이 집중될 경우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계현(경실련 정책국장) :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되면 금융시장에 대한 과점이나 집중현상이 심화돼 잘못될 경우 금융시장 전체에 불안정성을 깊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재벌이나 외국계 자본을 제외하면 초대형 은행을 인수할 만한 주체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측은 정부가 허락한다면 인수 주체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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