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흑색 선전 공방…경찰 수사

<앵커 멘트>

선거전이 중반을 넘기면서 돈다발뿐만 아니라 흑색선전물도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을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서울 사당동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습니다.

정몽준 후보는 즉각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선관위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 선전물의 내용이 통합민주당과 정동영 후보의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재됐던 황모 교수의 글과 유사하다며, 민주당에 대한 의혹과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홍윤오(한나라당 정몽준 후보 공보특보): "정정당당하게 선의 경쟁을 하고싶은데 상대방 후보 누군가가 만회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관련한 황모 교수의 글은 벌써 며칠 전에 인터넷에 게재된 것으로 지속적으로 퍼나르거나, 유인물로 배포한 것이 아닌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사를 통해 전모가 밝혀질 일이라며, 배후를 거론하는 것은 도를 벗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영근(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 공보특보): "우리야말로 진상을 알고싶은 쪽이다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서울 신월동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발견돼,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등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