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성희롱’ 논란, 공식 사과

입력 2008.04.03 (22:16) 수정 2008.04.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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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일제히 비판했고 정 후보는 공식사과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MBC 여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면서, 볼을 만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여기자가 '성희롱'이라며 즉각 항의했지만, 정 후보는 별다른 언급 없이 그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 아침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어깨를 치다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은 것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노조 등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으며, 명백한 성희롱이자 언론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도 직접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상희(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상대가 느끼기에 충분히 모욕적인 행동 하고도 그냥 갔다는 건 비뚤어진 성 도덕과 인권 무시가 깔려 있다는 것"

정몽준 후보는 오늘 오후 MBC를 방문해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몽준(한나라당 서울 동작을 후보): "뺨을 건드려 김기자가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고 김기자도 제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열린 선관위 주관 서울 동작을 후보 토론회는 정몽준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세를 우려해 불참을 통보했고,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도 이에 항의해 불참하면서 민주노동당 김지희 후보만의 대담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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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후보 ‘성희롱’ 논란, 공식 사과
    • 입력 2008-04-03 21:07:09
    • 수정2008-04-04 1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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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일제히 비판했고 정 후보는 공식사과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MBC 여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면서, 볼을 만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여기자가 '성희롱'이라며 즉각 항의했지만, 정 후보는 별다른 언급 없이 그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 아침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어깨를 치다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은 것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노조 등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으며, 명백한 성희롱이자 언론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도 직접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상희(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상대가 느끼기에 충분히 모욕적인 행동 하고도 그냥 갔다는 건 비뚤어진 성 도덕과 인권 무시가 깔려 있다는 것" 정몽준 후보는 오늘 오후 MBC를 방문해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몽준(한나라당 서울 동작을 후보): "뺨을 건드려 김기자가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고 김기자도 제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열린 선관위 주관 서울 동작을 후보 토론회는 정몽준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세를 우려해 불참을 통보했고,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도 이에 항의해 불참하면서 민주노동당 김지희 후보만의 대담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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