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핵 신고 문제가 타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후 남북 관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힐 차관보는)화요일, 오는 8일에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을 만날 것 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요청했고, 하루 일정이라고, 미국 정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가 핵 신고서를 들고 귀국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서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한주 내내 남측을 압박하던 북측도, 어제, 오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측이 미국과의 핵 신고 협상을 지켜본 뒤 추가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타결될 경우 남북 모두 이를 명분으로 삼아 적절한 시점에 경색 국면 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장은 어렵겠지만 2단계 이행 조치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는 시점에서 남북 당국간 긴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북측이 이른바, 통미봉남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온만큼, 남측을 고립시키려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6자 회담에서 북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고, 남쪽에 요구해 놓은 몇 가지의 사과 등을 계속 주장하면서 대남 압박을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핵 신고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새 정부가 먼저 북측에 대화나 지원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핵 신고 문제가 타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후 남북 관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힐 차관보는)화요일, 오는 8일에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을 만날 것 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요청했고, 하루 일정이라고, 미국 정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가 핵 신고서를 들고 귀국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서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한주 내내 남측을 압박하던 북측도, 어제, 오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측이 미국과의 핵 신고 협상을 지켜본 뒤 추가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타결될 경우 남북 모두 이를 명분으로 삼아 적절한 시점에 경색 국면 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장은 어렵겠지만 2단계 이행 조치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는 시점에서 남북 당국간 긴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북측이 이른바, 통미봉남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온만큼, 남측을 고립시키려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6자 회담에서 북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고, 남쪽에 요구해 놓은 몇 가지의 사과 등을 계속 주장하면서 대남 압박을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핵 신고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새 정부가 먼저 북측에 대화나 지원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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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신고 타결 국면…남북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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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05 21:02:49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핵 신고 문제가 타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후 남북 관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힐 차관보는)화요일, 오는 8일에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을 만날 것 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요청했고, 하루 일정이라고, 미국 정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가 핵 신고서를 들고 귀국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서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한주 내내 남측을 압박하던 북측도, 어제, 오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측이 미국과의 핵 신고 협상을 지켜본 뒤 추가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타결될 경우 남북 모두 이를 명분으로 삼아 적절한 시점에 경색 국면 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장은 어렵겠지만 2단계 이행 조치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는 시점에서 남북 당국간 긴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북측이 이른바, 통미봉남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온만큼, 남측을 고립시키려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6자 회담에서 북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고, 남쪽에 요구해 놓은 몇 가지의 사과 등을 계속 주장하면서 대남 압박을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핵 신고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새 정부가 먼저 북측에 대화나 지원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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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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