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8명 사망설’

입력 2008.04.05 (21:36) 수정 2008.04.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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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또 티베트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중국 당국의 발포로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인들이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곳은 쓰촨성의 티베트족 자치주인 가르제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그제 밤 8시쯤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이 지역 정부 청사를 습격하면서 관리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무장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사상자 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티베트 망명 정부는 적어도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는 달라이 라마 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승려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올림픽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내용의 배지를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파스칼 젠틸(프랑스 태권도 선수) : "우리는 중국을 자극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희망과 과용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성화는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부딪치고 있습니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중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혈 사태는 티베트의 상황이 아직도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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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8명 사망설’
    • 입력 2008-04-05 21:00:18
    • 수정2008-04-05 2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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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또 티베트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중국 당국의 발포로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인들이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곳은 쓰촨성의 티베트족 자치주인 가르제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그제 밤 8시쯤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이 지역 정부 청사를 습격하면서 관리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무장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사상자 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티베트 망명 정부는 적어도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는 달라이 라마 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승려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올림픽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내용의 배지를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파스칼 젠틸(프랑스 태권도 선수) : "우리는 중국을 자극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희망과 과용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성화는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부딪치고 있습니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중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혈 사태는 티베트의 상황이 아직도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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