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산서 대낮에 도끼 살인 미수

입력 2008.04.07 (06:59) 수정 2008.04.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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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이 있었던 경기도 일산 경찰서 관내에서 이번엔 40대 남성이 도끼로 여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의 신병 확보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상의 지퍼를 내리더니, 갑자기 도끼를 꺼내들고 사람을 향해 내리칩니다.

놀란 직원들이 이 남성을 제압해 간신히 도끼를 빼앗습니다.

<녹취> 목격자 : "여직원이 '어서오세요'라고 안내하는 과정에서 눈빛이 마주쳐서 휘두르는 걸 볼 수 있었지, 만약에 전화를 받는 상황이었다면 볼 수 없었을겁니다. 그랬다면 머리를 맞아서 사망하지 않았을까."

이 남성이 살해하려던 사람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장애등급 판정 업무를 맡고 있던 한 여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애 등급 판정이 낮다고 불만을 품었던 장애인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흘렀지만 일산경찰서의 해당팀장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일산경찰서 해당팀장 : "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쭤볼라고요. 수사 담당자가 있어야 안다니까." (그럼 팀장님은 모르시고요?) "네"

다행히 몸을 피해 큰 화를 면한 피해 여성은 언제 또 이 남성이 나타나 자신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출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의 동료 직원 : "그게 도낀 줄 알고 그때 너무 놀라서 악 소리를 내면서 그냥 주저 앉으셨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밖을 못 나오시는 상황이에요."

가해 남성은 가족들의 권유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경찰 조사조차 한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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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일산서 대낮에 도끼 살인 미수
    • 입력 2008-04-07 06:04:21
    • 수정2008-04-07 0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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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이 있었던 경기도 일산 경찰서 관내에서 이번엔 40대 남성이 도끼로 여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의 신병 확보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상의 지퍼를 내리더니, 갑자기 도끼를 꺼내들고 사람을 향해 내리칩니다. 놀란 직원들이 이 남성을 제압해 간신히 도끼를 빼앗습니다. <녹취> 목격자 : "여직원이 '어서오세요'라고 안내하는 과정에서 눈빛이 마주쳐서 휘두르는 걸 볼 수 있었지, 만약에 전화를 받는 상황이었다면 볼 수 없었을겁니다. 그랬다면 머리를 맞아서 사망하지 않았을까." 이 남성이 살해하려던 사람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장애등급 판정 업무를 맡고 있던 한 여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애 등급 판정이 낮다고 불만을 품었던 장애인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흘렀지만 일산경찰서의 해당팀장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일산경찰서 해당팀장 : "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쭤볼라고요. 수사 담당자가 있어야 안다니까." (그럼 팀장님은 모르시고요?) "네" 다행히 몸을 피해 큰 화를 면한 피해 여성은 언제 또 이 남성이 나타나 자신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출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의 동료 직원 : "그게 도낀 줄 알고 그때 너무 놀라서 악 소리를 내면서 그냥 주저 앉으셨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밖을 못 나오시는 상황이에요." 가해 남성은 가족들의 권유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경찰 조사조차 한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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