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 스태그플레이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곡물 가격 폭등이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물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뉴스키워드>에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머리를 맞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대표들은, 곡물과 에너지 가격상승이 초래할 위험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IMF 총재) : "식량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면 아프리카를 비롯해 많은 국가에 끔찍한 사태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소비자 물가가 2.6% 상승,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러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의 주된 요인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와 곡물가 및 국제원유가 상승이라는 3대 악재 때문인데요.

실제로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이었던 국제유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고착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옥수수와 밀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곡물 가격 급등세는 최근 쌀까지 확대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의 빈곤국에서는 식량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정정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티 시민 : "너무 힘이 듭니다. 나라 전체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 기아로 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치닫진 않을 거라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당분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이중고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