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한국판 '쉰들러'

입력 2001.0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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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1000여 명의 고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피난시킨 한국판 쉰들러가 있었습니다.
미 공군 군목출신 브레이즈델 씨, 50년만에 당시 고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물밀듯이 내려온 1.4후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서울 종로에서 고아 1000여 명을 돌보던 미 공군 군목 브레이즈델 씨는 난관에 빠집니다.
서울 부근까지 포탄이 떨어지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고아들을 피신시킬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즈델 씨는 천신만고 끝에 미군 수송기를 구했고 고아들을 제주도까지 무사히 수송했습니다.
⊙양윤학(당시 전쟁고아): 당시 추위를 이기지 못해서 죽었습니다.
그 시체를 그래도 우리는 그걸 싸서 제주도에 비행기로 같이 갔고...
⊙기자: 목숨을 걸고 고아 1000여 명의 생명을 구한 한국판 쉰들러 브레이즈델 씨의 이야기는 전송가라는 제목의 영화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브레이즈델 씨가 5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당시 고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그때의 긴박한 상황을 떠올리며 브레이즈델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브레이즈델 씨: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기자: 재향군인회는 브레이즈델 씨에게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증서와 함께 메달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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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한국판 '쉰들러'
    • 입력 2001-0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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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1000여 명의 고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피난시킨 한국판 쉰들러가 있었습니다. 미 공군 군목출신 브레이즈델 씨, 50년만에 당시 고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물밀듯이 내려온 1.4후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서울 종로에서 고아 1000여 명을 돌보던 미 공군 군목 브레이즈델 씨는 난관에 빠집니다. 서울 부근까지 포탄이 떨어지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고아들을 피신시킬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즈델 씨는 천신만고 끝에 미군 수송기를 구했고 고아들을 제주도까지 무사히 수송했습니다. ⊙양윤학(당시 전쟁고아): 당시 추위를 이기지 못해서 죽었습니다. 그 시체를 그래도 우리는 그걸 싸서 제주도에 비행기로 같이 갔고... ⊙기자: 목숨을 걸고 고아 1000여 명의 생명을 구한 한국판 쉰들러 브레이즈델 씨의 이야기는 전송가라는 제목의 영화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브레이즈델 씨가 5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당시 고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그때의 긴박한 상황을 떠올리며 브레이즈델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브레이즈델 씨: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기자: 재향군인회는 브레이즈델 씨에게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증서와 함께 메달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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