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과 없는’ 위로…시위대 ‘오히려 두둔’

입력 2008.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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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를 위로한다면서도 사과는 없고 오히려 시위대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인 부상자들을 위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과나 별도의 유감의 뜻은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의도가 선량했기 때문에 티베트 폭력 시위와는 다르다며 시위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정부가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객관적으로 처리하기를 바란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내일 대대적으로 예정됐던 올림픽 D-100 행사를 돌연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맹목적 애국주의가 국내로 확산돼 통제 불능 상태로 될 가능성을 사전에 경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녹취> 중국 경찰 : "(D-100 축하 행사가 열리지 않나?) 그런 말 들어본 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식인들이 과열된 민족주의 성향과 외국인 혐오증을 비판하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맹목적 열기속에 묻히는 분위깁니다.

한편 이번 사태가 민족주의에 편승한 반한 감정이라는 후폭풍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현지 교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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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과 없는’ 위로…시위대 ‘오히려 두둔’
    • 입력 2008-04-29 20:59:50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정부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를 위로한다면서도 사과는 없고 오히려 시위대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인 부상자들을 위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과나 별도의 유감의 뜻은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의도가 선량했기 때문에 티베트 폭력 시위와는 다르다며 시위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정부가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객관적으로 처리하기를 바란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내일 대대적으로 예정됐던 올림픽 D-100 행사를 돌연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맹목적 애국주의가 국내로 확산돼 통제 불능 상태로 될 가능성을 사전에 경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녹취> 중국 경찰 : "(D-100 축하 행사가 열리지 않나?) 그런 말 들어본 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식인들이 과열된 민족주의 성향과 외국인 혐오증을 비판하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맹목적 열기속에 묻히는 분위깁니다. 한편 이번 사태가 민족주의에 편승한 반한 감정이라는 후폭풍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현지 교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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