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구멍뚫린 정보보호…예산·인력 ‘태부족’

입력 2008.04.30 (22:20) 수정 2008.04.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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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정부와 공공기관이 왜 이러는 걸까요?
하루빨리 근본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보도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른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조회센터입니다.

저장장치 등은 휴대가 불가능하고 고객의 정보 파일은 제한된 직원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동통신사 보안팀장 : "고객의 정보는 중요하고 유출되면 존폐와 관계가 있다. 200억 정도 투자한다."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실감한 민간기업들은 IT 투자 예산의 7%를 정보보호에 투입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2.9%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공기관 10곳 중 8곳 이상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보 보호 인력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입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가운데 정보 보호 조직을 둔 곳은 22%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명주 교수(서울여자대학교 교수) : "정보보호 만인드 조직이 충분하지 않고 문젝 발생할 경우 보호에 미흡한게 현실..."

전체 정부기관의 정보 보호체계를 통합함으로써 정보 유출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총괄법률도 마련되지 못한 상태, 3년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정부의 정보보호 인식이 달라지고 관련 법률이 정비되지 않는 한 은밀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들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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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구멍뚫린 정보보호…예산·인력 ‘태부족’
    • 입력 2008-04-30 21:28:44
    • 수정2008-04-30 2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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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정부와 공공기관이 왜 이러는 걸까요? 하루빨리 근본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보도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른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조회센터입니다. 저장장치 등은 휴대가 불가능하고 고객의 정보 파일은 제한된 직원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동통신사 보안팀장 : "고객의 정보는 중요하고 유출되면 존폐와 관계가 있다. 200억 정도 투자한다."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실감한 민간기업들은 IT 투자 예산의 7%를 정보보호에 투입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2.9%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공기관 10곳 중 8곳 이상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보 보호 인력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입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가운데 정보 보호 조직을 둔 곳은 22%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명주 교수(서울여자대학교 교수) : "정보보호 만인드 조직이 충분하지 않고 문젝 발생할 경우 보호에 미흡한게 현실..." 전체 정부기관의 정보 보호체계를 통합함으로써 정보 유출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총괄법률도 마련되지 못한 상태, 3년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정부의 정보보호 인식이 달라지고 관련 법률이 정비되지 않는 한 은밀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들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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