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남학생 44%·여학생 20% 음란 사이트 경험

<앵커 멘트>

우리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얼마나 노출돼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여학생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통계로 본 요즘 청소년들의 생활상, 김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갈수록 청소년들의 성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남자 중고등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4%, 여학생의 20%가 음란사이트를 이용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남학생 이용자 가운데 4분의 1은 방문 횟수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지난 1년 사이 또래에게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유형도 욕설과 협박, 폭행, 갈취, 집단 따돌림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휴대전화 없는 경우 찾기가 어렵습니다.

10명 가운데 9명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두 시간이나 됐습니다.

방과 후엔, 5명 중 4명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달 사교육비가 평균 22만 2천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쉬는 시간에도, 절반은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TV를 본다고 답해, 가족, 또래와의 교류보다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