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협상 성토…민주당, 특별법 추진

입력 2008.05.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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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에 맞서 야권은 일제히 쇠고기 시장 개방 협상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특별법이나 재협상 요구에서 야권이 각 당에 따라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쇠고기 협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 쪽으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내일 청문회를 지켜본 뒤라는 단서가 있지만,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차영(통합민주당 대변인): "재협상을 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국민탓만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에 관한 모든 절차는 사전에 밟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광우병이 발병하면 검역 중단 권한을 우리 정부가 갖는 등 이번 쇠고기 협상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동당도 특별법 제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은 재협상을 촉구하면서도, 특별법 제정에는 부정적입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국내 정치 이유로 특별법을 만들어 국제 조약을 무효화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친박연대는, 협상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재협상은 절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안되면 민주당은 모레 특별법을 발의해서 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내일 쇠고기 청문회 결과와 야권 공조 여부에 따라 현실화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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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협상 성토…민주당, 특별법 추진
    • 입력 2008-05-06 06: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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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에 맞서 야권은 일제히 쇠고기 시장 개방 협상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특별법이나 재협상 요구에서 야권이 각 당에 따라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쇠고기 협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 쪽으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내일 청문회를 지켜본 뒤라는 단서가 있지만,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차영(통합민주당 대변인): "재협상을 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국민탓만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에 관한 모든 절차는 사전에 밟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광우병이 발병하면 검역 중단 권한을 우리 정부가 갖는 등 이번 쇠고기 협상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동당도 특별법 제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은 재협상을 촉구하면서도, 특별법 제정에는 부정적입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국내 정치 이유로 특별법을 만들어 국제 조약을 무효화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친박연대는, 협상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재협상은 절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안되면 민주당은 모레 특별법을 발의해서 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내일 쇠고기 청문회 결과와 야권 공조 여부에 따라 현실화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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