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서 관광객 160여명 귀국

입력 2008.05.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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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새벽 지진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백60여명이 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가족들과 만난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악몽 같았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수십여 명이 초조한 얼굴로 출국장 주변을 서성입니다.

중국 쓰촨성으로 관광을 나섰던 가족들을 기다리는 이들입니다.

<인터뷰> 조기환(관광객 가족) : "오늘이나 내일 간다고 그래요. 아까 4시반에 전화왔더라고, 나한테."

도착 예정시간은 밤11시쯤이었지만, 현지 공항 사정으로 이륙이 지연되면서 새벽 1시가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다급했던 지진 당시를 떠올리는 관광객들의 얼굴엔 아직도 긴장감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관광객) : "많이 흔들렸어요. 지붕이 막 부서지고 흔들리고 떨어지고 막. 그러다가 이제 비상사태라서..."

어제 오후 도착한 첫 비행기를 타지 못해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관광객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신윤경(관광객) :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가 올지 안 올지도 몰랐어요 계속. 예정이다 어쨌다 하니까..."

지금까지 두 편의 비행기로 모두 2백여 명이 돌아왔지만, 아직 현지에는 한국인 70여명이 남아 청두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다음 비행기편을 이용해 내일 새벽쯤 돌아올 예정이지만 현지 공항 상황이 좋지 않아 귀국은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공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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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두서 관광객 160여명 귀국
    • 입력 2008-05-14 0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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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새벽 지진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백60여명이 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가족들과 만난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악몽 같았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수십여 명이 초조한 얼굴로 출국장 주변을 서성입니다. 중국 쓰촨성으로 관광을 나섰던 가족들을 기다리는 이들입니다. <인터뷰> 조기환(관광객 가족) : "오늘이나 내일 간다고 그래요. 아까 4시반에 전화왔더라고, 나한테." 도착 예정시간은 밤11시쯤이었지만, 현지 공항 사정으로 이륙이 지연되면서 새벽 1시가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다급했던 지진 당시를 떠올리는 관광객들의 얼굴엔 아직도 긴장감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관광객) : "많이 흔들렸어요. 지붕이 막 부서지고 흔들리고 떨어지고 막. 그러다가 이제 비상사태라서..." 어제 오후 도착한 첫 비행기를 타지 못해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관광객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신윤경(관광객) :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가 올지 안 올지도 몰랐어요 계속. 예정이다 어쨌다 하니까..." 지금까지 두 편의 비행기로 모두 2백여 명이 돌아왔지만, 아직 현지에는 한국인 70여명이 남아 청두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다음 비행기편을 이용해 내일 새벽쯤 돌아올 예정이지만 현지 공항 상황이 좋지 않아 귀국은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공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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