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권선물거래소·자산관리공사 압수수색

<앵커 멘트>

공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증권 선물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증권선물거래소 부산 본사와 서울 여의도 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임원 회의록과 접대비 등 업무추진비와 급여내역서 등을 확보해 분석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정환 현 이사장과 이 모 전 이사장, 그리고 이 모 본부장 등의 접대비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횡령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했고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자산관리공사도 압수수색해 채무변제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김 모 부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 등이 공사가 소유한 D사의 부실채권에 대한 압류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그랜드백화점의 김만진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사모사채 발행경위와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에 리베이트 등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공기업들을 시작으로 검찰이 공기업 수사에 본격착수함에 따라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다른 공기업들도 검찰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