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창조한국당, 원내 교섭단체 공동 구성 합의

입력 2008.05.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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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원내교섭단체를 공동 구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양 당은 이같은 원내 교섭 단체 구성은 제한적인 정책 연대일 뿐이라며, 합당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책 연대 형식의 원내 교섭단체를 공동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은 18대 국회내 세 번째 교섭단체입니다.

양 당은 한반도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과 국민 건강권의 확보를 전제로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그리고 중소기업의 활성화, 명품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아 교섭 단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최근 어려운 일들이 많이 겹치고 국론도 분열되는 상황이라 정당들이 국론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회창 총재가 대운하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적극 반대하고 중소기업의 활성화, 명품화에 앞장서겠다고 결정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당이 큰 원군을 얻었다고 답했습니다.

양 당은 이번 원내 정책연대가 합당을 의미하거나 합당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각 당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되는 제한적인 정책연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 중대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 중심으로 정당들이 유연하게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의원을 꿔오거나 무소속을 영입하는 등 인위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야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양당의 오늘 연대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두 세력이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을 버렸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 질서 무시행위라고 비판했고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정책 노선이 다른 두 당의 연대는 정치 희화화를 확대하는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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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당-창조한국당, 원내 교섭단체 공동 구성 합의
    • 입력 2008-05-23 11:53:25
    뉴스 12
<앵커 멘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원내교섭단체를 공동 구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양 당은 이같은 원내 교섭 단체 구성은 제한적인 정책 연대일 뿐이라며, 합당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책 연대 형식의 원내 교섭단체를 공동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은 18대 국회내 세 번째 교섭단체입니다. 양 당은 한반도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과 국민 건강권의 확보를 전제로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그리고 중소기업의 활성화, 명품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아 교섭 단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최근 어려운 일들이 많이 겹치고 국론도 분열되는 상황이라 정당들이 국론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회창 총재가 대운하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적극 반대하고 중소기업의 활성화, 명품화에 앞장서겠다고 결정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당이 큰 원군을 얻었다고 답했습니다. 양 당은 이번 원내 정책연대가 합당을 의미하거나 합당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각 당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되는 제한적인 정책연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 중대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 중심으로 정당들이 유연하게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의원을 꿔오거나 무소속을 영입하는 등 인위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야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양당의 오늘 연대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두 세력이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을 버렸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 질서 무시행위라고 비판했고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정책 노선이 다른 두 당의 연대는 정치 희화화를 확대하는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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