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시국선언…“국민에 귀기울여야”

입력 2008.06.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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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부출범 100일에 즈음해 사회 원로와 각계 인사 100여명이 시국 선언문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이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송형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100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우려한다'는 제목으로 발표된 백인 시국 선언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 그동안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던 각계인사 114명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을 거리로 내몬 것은 대통령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 명박 대통령에 충고했습니다.

<인터뷰> 임기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고문) :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지난 20년간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고 있다."

참여 인사들은 정부의 민영화 정책과 대운하 사업 등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에 더이상 집착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만이 현 상황에 대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대(참여연대 공동대표) : "광우병 위험 미국쇠고기 수입협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검역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국익이란 없다."

이들은 이와 함께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중단하고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전국의 대학 교수 백여명도 오늘 교수 비상시국선언을 내고 정부가 촛불시위에 담긴 국민들의 요구와 분노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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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인 시국선언…“국민에 귀기울여야”
    • 입력 2008-06-02 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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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부출범 100일에 즈음해 사회 원로와 각계 인사 100여명이 시국 선언문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이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송형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100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우려한다'는 제목으로 발표된 백인 시국 선언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 그동안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던 각계인사 114명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을 거리로 내몬 것은 대통령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 명박 대통령에 충고했습니다. <인터뷰> 임기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고문) :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지난 20년간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고 있다." 참여 인사들은 정부의 민영화 정책과 대운하 사업 등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에 더이상 집착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만이 현 상황에 대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대(참여연대 공동대표) : "광우병 위험 미국쇠고기 수입협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검역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국익이란 없다." 이들은 이와 함께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중단하고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전국의 대학 교수 백여명도 오늘 교수 비상시국선언을 내고 정부가 촛불시위에 담긴 국민들의 요구와 분노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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