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비 감소에 하락…1개월 최저치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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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유가가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떨어지면서 122달러 수준으로 내려가, 지난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수요 감소와 달러화 약세가 멈춘 것이 주효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내리면서 꼭 한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2달러 1센트가 떨어진 122달러 3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달러 53센트 내려 배럴당 122달러 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이어진 이번 주 유가하락은 무엇보다 유가가 지나치게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일차 원인입니다.

직접적으로 석유류 소비가 줄면서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 역시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오늘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달러화가 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유가하락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한 버냉키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의장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미국 경제는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버냉키(연방준비이사회 의장) : "에너지 효율의 증가는 원유 가격의 상승이 지난 70년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쳤던 것보다는 덜 영향을 받게 합니다."

석유류 소비감소는 지난 봄부터 수치로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가폭등은 소비감소와 그리고 달러화의 가치회복을 계기로 비로소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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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소비 감소에 하락…1개월 최저치
    • 입력 2008-06-05 06:00:36
    • 수정2008-06-05 07:1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제 유가가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떨어지면서 122달러 수준으로 내려가, 지난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수요 감소와 달러화 약세가 멈춘 것이 주효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내리면서 꼭 한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2달러 1센트가 떨어진 122달러 3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달러 53센트 내려 배럴당 122달러 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이어진 이번 주 유가하락은 무엇보다 유가가 지나치게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일차 원인입니다. 직접적으로 석유류 소비가 줄면서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 역시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오늘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달러화가 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유가하락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한 버냉키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의장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미국 경제는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버냉키(연방준비이사회 의장) : "에너지 효율의 증가는 원유 가격의 상승이 지난 70년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쳤던 것보다는 덜 영향을 받게 합니다." 석유류 소비감소는 지난 봄부터 수치로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가폭등은 소비감소와 그리고 달러화의 가치회복을 계기로 비로소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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