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부두 기능 상실 임박

입력 2008.06.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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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컨테이너 하역 중단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부산항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성원 기자! (네, 부산 신선대 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를 맞은 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량의 운행 중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일반 컨테이너 차량은 가끔씩 부두를 드나들고 있지만 평소에 비해 크게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부산항에서는 군 지원 차량 82대를 포함해 하루 평균 450여 대의 차량만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고 있고 나머지 2천 6백여 대는 운송을 중단한 상탭니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3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월요일인 오늘 하루에만, 컨테이너 선박 24척이 한꺼번에 입항할 예정이어서 선적, 하역 문제는 오늘과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 감만부두와 신 감만부두의 장치율은 각각 96%와 91%이며 일부 컨테이너 부두들이 포화상태인 장치율 100%에 육박했고 중앙부두는 이미 부두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비교적 장치장 여유가 있는 신선대와 신항에 물량을 옮기고 이 역시 부족할 경우, 문현금융단지와 백운포 매립지 등 임시 장치장에 컨테이너를 옮길 예정입니다.

한편 화물연대는 오늘도 비조합원들의 파업 참가를 독려하는 선전전을 이어갑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이번주, 부산항을 봉쇄하는 등 화물운송 실력저지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부산항이 물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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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부두 기능 상실 임박
    • 입력 2008-06-16 06: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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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컨테이너 하역 중단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부산항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성원 기자! (네, 부산 신선대 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를 맞은 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량의 운행 중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일반 컨테이너 차량은 가끔씩 부두를 드나들고 있지만 평소에 비해 크게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부산항에서는 군 지원 차량 82대를 포함해 하루 평균 450여 대의 차량만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고 있고 나머지 2천 6백여 대는 운송을 중단한 상탭니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3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월요일인 오늘 하루에만, 컨테이너 선박 24척이 한꺼번에 입항할 예정이어서 선적, 하역 문제는 오늘과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 감만부두와 신 감만부두의 장치율은 각각 96%와 91%이며 일부 컨테이너 부두들이 포화상태인 장치율 100%에 육박했고 중앙부두는 이미 부두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비교적 장치장 여유가 있는 신선대와 신항에 물량을 옮기고 이 역시 부족할 경우, 문현금융단지와 백운포 매립지 등 임시 장치장에 컨테이너를 옮길 예정입니다. 한편 화물연대는 오늘도 비조합원들의 파업 참가를 독려하는 선전전을 이어갑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이번주, 부산항을 봉쇄하는 등 화물운송 실력저지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부산항이 물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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