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국회 개원 갈등

입력 2008.06.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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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개원과 관련해 여전히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팀 김세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네,...)

<질문 1> 쇠고기 파동 여파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국회 개원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1>

표면적으로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을 촉구하고 통합민주당은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점차 등원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어서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으로 국민들이 이제 안심하게 됐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듯이 국민 건강에 유해 요소가 있다면 국회 내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고시 관보 게재 무기한 연기와 실효성 있는 추가대책을 요구하면서, 여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국회 등원의 조건으로 가축법 개정안 수용과 재협상을 요구해오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당 원내 지도부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주 민주당 의원총회 등에서 국회 등원 여부와 시기 등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2> 각 당의 전당대회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한나라당도 본격적인 당 대표 경선 체제로 돌입했죠?

<답변 2>

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지역의 벽을 허물고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화합형 대표,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꼿꼿한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지역과 계파를 벗어나 국민에게 사랑받고 당원에게 신뢰받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다음달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허태열,김성조, 공성진,진영,박순자 의원과 김경안 전북도당 위원장 등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침체와 쇠고기 파동을 감안해 조용한 경선을 치르자는 공감대 속에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생략했는데요. 대신 모레부터 각 지역에서 방송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질문 3> 민주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당 정체성을 놓고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3>

네, 통합민주당이 과거 분당됐던 열린우리당계와 구 민주당계의 통합 이후, 당 정체성에 대한 논쟁이 없었는데 전당대회가 논쟁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후보는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그림자를 지워야 한다며 이번 전당 대회를 통해서 중도 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국민이 민주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당의 전면에 나서 당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은 뒤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세균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공과를 모두 평가해야 하고, 단순히 당의 간판을 바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5명도 선출할 예정인데 각 계파의 대리자라 할 수 있는 9명이 출마한 상탭니다.

쇠고기 파동 여파로 양당의 당 대표 경선 자체가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어서, 양당 모두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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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소식] 국회 개원 갈등
    • 입력 2008-06-23 06:11: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개원과 관련해 여전히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팀 김세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네,...) <질문 1> 쇠고기 파동 여파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국회 개원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1> 표면적으로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을 촉구하고 통합민주당은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점차 등원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어서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으로 국민들이 이제 안심하게 됐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듯이 국민 건강에 유해 요소가 있다면 국회 내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고시 관보 게재 무기한 연기와 실효성 있는 추가대책을 요구하면서, 여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국회 등원의 조건으로 가축법 개정안 수용과 재협상을 요구해오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당 원내 지도부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주 민주당 의원총회 등에서 국회 등원 여부와 시기 등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2> 각 당의 전당대회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한나라당도 본격적인 당 대표 경선 체제로 돌입했죠? <답변 2> 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지역의 벽을 허물고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화합형 대표,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꼿꼿한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지역과 계파를 벗어나 국민에게 사랑받고 당원에게 신뢰받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다음달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허태열,김성조, 공성진,진영,박순자 의원과 김경안 전북도당 위원장 등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침체와 쇠고기 파동을 감안해 조용한 경선을 치르자는 공감대 속에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생략했는데요. 대신 모레부터 각 지역에서 방송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질문 3> 민주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당 정체성을 놓고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3> 네, 통합민주당이 과거 분당됐던 열린우리당계와 구 민주당계의 통합 이후, 당 정체성에 대한 논쟁이 없었는데 전당대회가 논쟁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후보는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그림자를 지워야 한다며 이번 전당 대회를 통해서 중도 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국민이 민주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당의 전면에 나서 당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은 뒤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세균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공과를 모두 평가해야 하고, 단순히 당의 간판을 바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5명도 선출할 예정인데 각 계파의 대리자라 할 수 있는 9명이 출마한 상탭니다. 쇠고기 파동 여파로 양당의 당 대표 경선 자체가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어서, 양당 모두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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