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日, 담배 자판기 성인 인증 의무화 外

입력 2008.07.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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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본에서 자판기 담배를 사려면 반드시 성인인증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합니다.

청소년 흡연률 감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담배를 살 때 필요한 성인 인증 카드입니다. 앞으로는 타스포라고 불리는 이 카드를 이렇게 담배 자판기에 갖다대야만 담배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오늘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카드 발행 매수는 580만 건 정도로 일본 전체 흡연자의 20%를 조금 넘을 뿐입니다.

<인터뷰> 흡연자 : "귀찮아서 아직......"

<인터뷰> 흡연자 : "편의점에서 살 수 있으니까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제도를 먼저 시행한 지역은 시행 직후 한달 가량 담배 판매량이 30-40%가량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흡연 예방이라는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흡연자 : "자판기는 별 의미 없어요. 결국 신분 증명서 없이도 점포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전국 확대에 발맞춰 담배 회사들은 발급에 필요한 얼굴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등 카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흡연률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로서도 일본의 이같은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져봄직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트랜스 지방 대체재를 찾아라"

지난해 패스트푸드 업체와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 사용을 전면금지시켰던 뉴욕시가 오늘부터는 제과점에서도 트랜스지방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트랜스 지방을 이용해 달콤하면서도 바삭바삭한 과자와 케익을 만들어 내 뉴욕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뉴욕 유명 제과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트랜스 지방을 대체할 기름을 찾기 위해선데, 설령 대체재를 찾는다 하더라도 빵의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의 변화는 피하기 어려워 제과업체는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시도 제과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시 차원에서 '트랜스 지방 헬프 센터'를 열어 대체 성분 찾기에 함께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대형 유전 공개 입찰

이라크가 외국기업에 유전개발 공개입찰을 선언했습니다.

그 대상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주바이르 유전 등 초대형 유전 6곳인데요.

사담 후세인 정권이 석유자원을 국유화한 이래 36년만에 글로벌 석유메이저 기업들이 이라크로 되돌아오는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이라크 유전사업 참여를 위한 자격 심사를 거쳐 외국기업 41곳을 선정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가스공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결정으로 전 세계 석유기업들의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남미 한류 문화 시장 공략"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나섰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중남미 한류문화 산업교류전에는 이미 10여년전부터 자생적을 형성된 한류 열성 팬들이 몰려들었는데요.

HOT, 보아 등 대중가요와 영화와 그리고 대왕세종을 비롯한 드라마가 골고루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중남미 한류 문화 산업 교류전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계속됩니다.

'성폭행' 고위관리 아들 석방…중국 발칵

중국 구이저우 성의 공안국 청사가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주말,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유기한 용의자 2명을 중국 경찰이 곧바로 석방한 것에 항의해 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청사에서 점거시위를 벌이다 일어난 일입니다.

특히 용의자 중 1명인 공안국 고위 간부의 아들이 무혐의 석방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커졌는데요.

현재 중국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3백여명의 주민을 체포하는 등 소요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여중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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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日, 담배 자판기 성인 인증 의무화 外
    • 입력 2008-07-01 08:05:28
    아침뉴스타임
오늘부터 일본에서 자판기 담배를 사려면 반드시 성인인증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합니다. 청소년 흡연률 감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담배를 살 때 필요한 성인 인증 카드입니다. 앞으로는 타스포라고 불리는 이 카드를 이렇게 담배 자판기에 갖다대야만 담배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오늘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카드 발행 매수는 580만 건 정도로 일본 전체 흡연자의 20%를 조금 넘을 뿐입니다. <인터뷰> 흡연자 : "귀찮아서 아직......" <인터뷰> 흡연자 : "편의점에서 살 수 있으니까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제도를 먼저 시행한 지역은 시행 직후 한달 가량 담배 판매량이 30-40%가량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흡연 예방이라는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흡연자 : "자판기는 별 의미 없어요. 결국 신분 증명서 없이도 점포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전국 확대에 발맞춰 담배 회사들은 발급에 필요한 얼굴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등 카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흡연률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로서도 일본의 이같은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져봄직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트랜스 지방 대체재를 찾아라" 지난해 패스트푸드 업체와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 사용을 전면금지시켰던 뉴욕시가 오늘부터는 제과점에서도 트랜스지방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트랜스 지방을 이용해 달콤하면서도 바삭바삭한 과자와 케익을 만들어 내 뉴욕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뉴욕 유명 제과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트랜스 지방을 대체할 기름을 찾기 위해선데, 설령 대체재를 찾는다 하더라도 빵의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의 변화는 피하기 어려워 제과업체는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시도 제과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시 차원에서 '트랜스 지방 헬프 센터'를 열어 대체 성분 찾기에 함께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대형 유전 공개 입찰 이라크가 외국기업에 유전개발 공개입찰을 선언했습니다. 그 대상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주바이르 유전 등 초대형 유전 6곳인데요. 사담 후세인 정권이 석유자원을 국유화한 이래 36년만에 글로벌 석유메이저 기업들이 이라크로 되돌아오는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이라크 유전사업 참여를 위한 자격 심사를 거쳐 외국기업 41곳을 선정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가스공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결정으로 전 세계 석유기업들의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남미 한류 문화 시장 공략"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나섰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중남미 한류문화 산업교류전에는 이미 10여년전부터 자생적을 형성된 한류 열성 팬들이 몰려들었는데요. HOT, 보아 등 대중가요와 영화와 그리고 대왕세종을 비롯한 드라마가 골고루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중남미 한류 문화 산업 교류전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계속됩니다. '성폭행' 고위관리 아들 석방…중국 발칵 중국 구이저우 성의 공안국 청사가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주말,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유기한 용의자 2명을 중국 경찰이 곧바로 석방한 것에 항의해 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청사에서 점거시위를 벌이다 일어난 일입니다. 특히 용의자 중 1명인 공안국 고위 간부의 아들이 무혐의 석방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커졌는데요. 현재 중국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3백여명의 주민을 체포하는 등 소요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여중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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