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정국’ 국회 개원 난망

입력 2008.07.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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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쇠고기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등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촛불집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이번 주 등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직후에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과 통상절차법 제정, 긴급현안 질의, 여야정 민생 대책기구 구성 등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요구 사항을 거의 다 받아줬다. 이제는 안 들어올 명분 없을 정도로 다 들어줬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오늘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오는 4일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내일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여전히 이번주 등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추진 방침은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일당 독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정식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여당 단독 개원 방침과 전원위원회 소집 시도는 5공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것으로 선전포고입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발표한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로서 단독 개원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비판하고, 내일 두 원내대표의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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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정국’ 국회 개원 난망
    • 입력 2008-07-01 17:57:42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쇠고기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등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촛불집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이번 주 등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직후에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과 통상절차법 제정, 긴급현안 질의, 여야정 민생 대책기구 구성 등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요구 사항을 거의 다 받아줬다. 이제는 안 들어올 명분 없을 정도로 다 들어줬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오늘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오는 4일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내일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여전히 이번주 등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추진 방침은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일당 독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정식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여당 단독 개원 방침과 전원위원회 소집 시도는 5공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것으로 선전포고입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발표한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로서 단독 개원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비판하고, 내일 두 원내대표의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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