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연중 최저치 경신

입력 2008.07.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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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설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들이 22일째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첫 소식,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잠시 하락세가 주춤했던 코스피 지수가 개장 초부터 맥없이 떨어졌습니다.

한 때 7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500선 붕괴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연중 최저치인 1533.47에 장을 마쳤습니다.

1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5월 중순 장중 1900선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도 채 안 돼 391포인트,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2천5백억 원 순매도를 포함해 22일째 6조 3천억 원 어치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박문광(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 "최근에 심리적인 지지선 1600선이 붕괴되고, 그 이후로 3월 저점도 무너져 증시는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일본 2%, 타이완 4%, 홍콩이 3% 넘게 동반 급락했지만, 중국 상하이지수만 소폭 반등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재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서명석(동양종금) : "유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금융긴축에 대한 투자가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식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일 오전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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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지수, 연중 최저치 경신
    • 입력 2008-07-08 20:44:27
    뉴스 9
<앵커 멘트>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설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들이 22일째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첫 소식,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잠시 하락세가 주춤했던 코스피 지수가 개장 초부터 맥없이 떨어졌습니다. 한 때 7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500선 붕괴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연중 최저치인 1533.47에 장을 마쳤습니다. 1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5월 중순 장중 1900선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도 채 안 돼 391포인트,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2천5백억 원 순매도를 포함해 22일째 6조 3천억 원 어치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박문광(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 "최근에 심리적인 지지선 1600선이 붕괴되고, 그 이후로 3월 저점도 무너져 증시는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일본 2%, 타이완 4%, 홍콩이 3% 넘게 동반 급락했지만, 중국 상하이지수만 소폭 반등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재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서명석(동양종금) : "유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금융긴축에 대한 투자가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식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일 오전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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