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 장관 내정자, 자질 논란

입력 2008.07.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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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자질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눈문 자기표절 의혹에, 외대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유용하고 규정에 없는 전별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병만 내정자가 96년 한국외대 교내 학술지에 실은 논문입니다.

95년에 역시 교내 학술지에 실렸던 자신의 논문과, 서문과 표 일부분의 내용이 같습니다.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과 마찬가지로 자기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윱니다.

안 내정자는 외대 총장 재임 시절 총장 업무추진비 수천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외대 교수협의회는 2005년, 안 내정자가 총장 업무추진비로 국회의원 10여명에게 600만원의 정치자금을 줬고, 각종 동창회나 동문회에 찬조금을 냈으며,양복 구입에도 14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며 3천9백만원의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당시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 : "정당한 판공비로 인정할 수 없다. 공금유용 또는 횡령이다, 이렇다는 거죠."

안 내정자는 98년 총장 퇴임 때 규정에도 없는 전별금 2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는 검찰 조사 결과 정치자금 문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공금 유용과 상관이 없고, 업무추진비 문제는 무혐의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외대 관계자 "그렇죠, 당시에는 (전별금이) 관행이었죠. 직접받은게 아니고 입금된건 몰랐었다."

한국외대는 또 업무추진비나 전별금 논란과는 별개로 안내정자가 2006년 초 퇴임 당시 모두 8천8백만 원을 외대 발전기금으로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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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만 교과부 장관 내정자, 자질 논란
    • 입력 2008-07-08 21:06:38
    뉴스 9
<앵커 멘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자질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눈문 자기표절 의혹에, 외대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유용하고 규정에 없는 전별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병만 내정자가 96년 한국외대 교내 학술지에 실은 논문입니다. 95년에 역시 교내 학술지에 실렸던 자신의 논문과, 서문과 표 일부분의 내용이 같습니다.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과 마찬가지로 자기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윱니다. 안 내정자는 외대 총장 재임 시절 총장 업무추진비 수천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외대 교수협의회는 2005년, 안 내정자가 총장 업무추진비로 국회의원 10여명에게 600만원의 정치자금을 줬고, 각종 동창회나 동문회에 찬조금을 냈으며,양복 구입에도 14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며 3천9백만원의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당시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 : "정당한 판공비로 인정할 수 없다. 공금유용 또는 횡령이다, 이렇다는 거죠." 안 내정자는 98년 총장 퇴임 때 규정에도 없는 전별금 2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는 검찰 조사 결과 정치자금 문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공금 유용과 상관이 없고, 업무추진비 문제는 무혐의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외대 관계자 "그렇죠, 당시에는 (전별금이) 관행이었죠. 직접받은게 아니고 입금된건 몰랐었다." 한국외대는 또 업무추진비나 전별금 논란과는 별개로 안내정자가 2006년 초 퇴임 당시 모두 8천8백만 원을 외대 발전기금으로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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