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 시각차 뚜렷

입력 2001.0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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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언론 개혁을 촉구했고 야당 의원들은 언론장악 음모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배경과 시기에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조사가 비판적인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홍길(한나라당 의원): 그런 언론에 대해 비판과 감시의 대상인 권력이 언론을 개혁하자고 하는 것은 비판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대통령과 권력에 의해 주도되는 언론 개혁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예속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 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언론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5% 안팎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언론사라고 해도 결코 초법적 성역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 지금 진행중인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그 결과를 명료히, 투명하게 공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기자: 정부측은 통상적인 세정업무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탈루 여부 조사 등 공평과세 이외에는 다른 목적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이 총리는 조사 결과는 공개가 금지돼 있지만 검찰에 고발할 때는 공개될 수도 있음을 비췄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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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세무조사 시각차 뚜렷
    • 입력 2001-0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언론 개혁을 촉구했고 야당 의원들은 언론장악 음모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배경과 시기에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조사가 비판적인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홍길(한나라당 의원): 그런 언론에 대해 비판과 감시의 대상인 권력이 언론을 개혁하자고 하는 것은 비판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대통령과 권력에 의해 주도되는 언론 개혁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예속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 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언론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5% 안팎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언론사라고 해도 결코 초법적 성역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 지금 진행중인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그 결과를 명료히, 투명하게 공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기자: 정부측은 통상적인 세정업무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탈루 여부 조사 등 공평과세 이외에는 다른 목적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이 총리는 조사 결과는 공개가 금지돼 있지만 검찰에 고발할 때는 공개될 수도 있음을 비췄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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