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화공작전 중단

입력 2001.0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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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를 보전하자는 데는 남북간에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양측은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작전 상 불을 지르는 이른바 화공작전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출입이 통제되어 온 비무장지대는 3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처럼 완벽하게 보전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불입니다.
그 동안 비무장지대에서는 상대방 관측 등 여러 가지 군사 작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대규모의 불을 내는 이른바 화공작전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만 비무장지대에서는 19차례 화공작전이 벌어져 371평방킬로미터가 불탔습니다.
어제 열린 제5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북은 앞으로 이 같은 화공작전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경덕(군사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생태계를 보호하기, 그런 보전 차원에서 비무장지대 내에 화공작전을 금지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기자: 또 북측에서 농사를 위해 지르는 불이 비무장지대로 번져 대형 산불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남북은 비무장지대에서의 화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화공작전 금지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 얻어낸 생태계의 보고를 지키기 위해 남북이 힘을 합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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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 화공작전 중단
    • 입력 2001-0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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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를 보전하자는 데는 남북간에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양측은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작전 상 불을 지르는 이른바 화공작전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출입이 통제되어 온 비무장지대는 3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처럼 완벽하게 보전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불입니다. 그 동안 비무장지대에서는 상대방 관측 등 여러 가지 군사 작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대규모의 불을 내는 이른바 화공작전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만 비무장지대에서는 19차례 화공작전이 벌어져 371평방킬로미터가 불탔습니다. 어제 열린 제5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북은 앞으로 이 같은 화공작전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경덕(군사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생태계를 보호하기, 그런 보전 차원에서 비무장지대 내에 화공작전을 금지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기자: 또 북측에서 농사를 위해 지르는 불이 비무장지대로 번져 대형 산불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남북은 비무장지대에서의 화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화공작전 금지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 얻어낸 생태계의 보고를 지키기 위해 남북이 힘을 합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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