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실효적 지배 구체화 방안 마련

<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대응은 오늘도 분주했습니다.
사실상 주일대사의 소환과 함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권철현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우리 정부의 항의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또 형식상 일시 귀국이지만 사실상의 소환방침도 통보했습니다.

주일 대사가 소환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7년만입니다.

<녹취> 권철현(주일대사) :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일본이 이번 일로 잃어버릴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권 대사는 잠시 뒤인 오늘 밤 9시50분 귀국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권 대사의 "귀임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시 귀국'이 장기화될 수 있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항의서한도 외교부를 통해 일본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외교적 조치와 별도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 자문회의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또 일본이 식민지배때 강제로 빼앗았던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보고 UN 국제인권위원회 등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일본과의 불필요한 추가 갈등을 막고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해 온 우리 영토라는 점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