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고 사격 1발·조준 3발 주장”

입력 2008.07.16 (21:55) 수정 2008.07.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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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간 북한에 다녀온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지금까지 내용과 다른 새로운 사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경고 사격 2발이라는 첫 발표와 달리 3발의 조준 사격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숙소의 CCTV를 분석한 결과 박왕자씨는 당초 알려진 새벽 4시 31분보다 13분 빠른 4시 18분에 호텔을 나섰다고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밝혔습니다.

호텔에서 해수욕장 경계 울타리까지는 1.1 킬로미터,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는 울타리 옆 모래 언덕을 넘어 북쪽으로 8백 미터를 더 걸어갔다가 4시 50분쯤 북측 초병에 발견돼 정지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섯 움직이면 쏜다'를 3회 반복하며 사고자를 제지하였으나 사고자는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오던 길을 황급히 되돌아 뛰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씨가 숙소 쪽으로 5백 미터를 달려가다 울타리를 3백 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북한군 초병은 경고사격 1발에 이어 조준사격 3발을 가했고 그 중 2발이 맞았습니다.

시간대는 대략 새벽 4시 55분에서 5시 사이란 겁니다.

현대아산 측은 피살 확인과정에서 숨진 박씨의 모습과 현장을 촬영한 사진 10여 장을 경찰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돼 진상규명에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에는 박씨가 하늘을 바라본 채 쓰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부검 결과 박씨는 등과 엉덩이에 입은 총상으로 폐와 간이 손상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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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경고 사격 1발·조준 3발 주장”
    • 입력 2008-07-16 20:56:32
    • 수정2008-07-16 22:02:40
    뉴스 9
<앵커 멘트> 나흘간 북한에 다녀온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지금까지 내용과 다른 새로운 사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경고 사격 2발이라는 첫 발표와 달리 3발의 조준 사격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숙소의 CCTV를 분석한 결과 박왕자씨는 당초 알려진 새벽 4시 31분보다 13분 빠른 4시 18분에 호텔을 나섰다고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밝혔습니다. 호텔에서 해수욕장 경계 울타리까지는 1.1 킬로미터,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는 울타리 옆 모래 언덕을 넘어 북쪽으로 8백 미터를 더 걸어갔다가 4시 50분쯤 북측 초병에 발견돼 정지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섯 움직이면 쏜다'를 3회 반복하며 사고자를 제지하였으나 사고자는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오던 길을 황급히 되돌아 뛰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씨가 숙소 쪽으로 5백 미터를 달려가다 울타리를 3백 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북한군 초병은 경고사격 1발에 이어 조준사격 3발을 가했고 그 중 2발이 맞았습니다. 시간대는 대략 새벽 4시 55분에서 5시 사이란 겁니다. 현대아산 측은 피살 확인과정에서 숨진 박씨의 모습과 현장을 촬영한 사진 10여 장을 경찰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돼 진상규명에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에는 박씨가 하늘을 바라본 채 쓰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부검 결과 박씨는 등과 엉덩이에 입은 총상으로 폐와 간이 손상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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