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전기 요금, 하반기 대폭 상승

입력 2008.07.18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반기에는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동안 인상을 자제해왔던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물가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 가스요금의 하반기 인상폭이 가정용은 30%, 산업용은 50%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과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요금을 나눠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가정용은 7% ,산업용은 20%가 오릅니다.

전기요금 인상폭은 평균 5%로 결정됐습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2% 안팎으로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그동안 원가 이하로 공급하던 산업용 전기는 9% 정도 오릅니다.

전기나 가스나 원가가 너무 많이 올라 요금 인상을 더는 억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물가입니다.

정부는 전기와 가스 요금이 10%씩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연간 0.5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용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생산 원가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간접적인 물가 인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찬국(현대경제연구원) : “전기 가스 요금이 오르면 기업이나 농민 할 것 없이 생산비에 상승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당장 오르는 것 말고도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요인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의 요금 인상안은 당정협의 등을 거쳐 다음 주 안에 최종확정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시가스·전기 요금, 하반기 대폭 상승
    • 입력 2008-07-18 07:17:20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하반기에는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동안 인상을 자제해왔던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물가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 가스요금의 하반기 인상폭이 가정용은 30%, 산업용은 50%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과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요금을 나눠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가정용은 7% ,산업용은 20%가 오릅니다. 전기요금 인상폭은 평균 5%로 결정됐습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2% 안팎으로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그동안 원가 이하로 공급하던 산업용 전기는 9% 정도 오릅니다. 전기나 가스나 원가가 너무 많이 올라 요금 인상을 더는 억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물가입니다. 정부는 전기와 가스 요금이 10%씩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연간 0.5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용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생산 원가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간접적인 물가 인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찬국(현대경제연구원) : “전기 가스 요금이 오르면 기업이나 농민 할 것 없이 생산비에 상승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당장 오르는 것 말고도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요인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의 요금 인상안은 당정협의 등을 거쳐 다음 주 안에 최종확정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고유가·고물가 경제 비상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