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의회 금품수수 사건’ 공방

입력 2008.07.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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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회 금품수수 사건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금품수수에 연루됐다며 현역의원 5명의 실명을 공개했고, 한나라당은 적법한 후원금이었다고 반박하며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서 각각 5백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소속 지역구가 김 의장의 지역구와 연관이 없는데도 통상적인 후원금 액수를 넘는 돈이, 그것도 총선 이후에 입금됐다며 대가성 여부를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민석(민주당 대책위위원장) :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간 수표와 같은지. 통상 범위 넘어간 액수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또 구속된 김귀환 의장이 3명의 한나라당 의원 선거 사무실 등에서 시의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들 의원들의 관련성을 거론하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거론된 한나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 은퇴도 할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권택기 의원은 합법적으로 영수증 처리된 돈이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 "남의 허물만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안타까움 참을 수 없어..."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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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서울시의회 금품수수 사건’ 공방
    • 입력 2008-07-21 17:58:55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서울시의회 금품수수 사건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금품수수에 연루됐다며 현역의원 5명의 실명을 공개했고, 한나라당은 적법한 후원금이었다고 반박하며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서 각각 5백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소속 지역구가 김 의장의 지역구와 연관이 없는데도 통상적인 후원금 액수를 넘는 돈이, 그것도 총선 이후에 입금됐다며 대가성 여부를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민석(민주당 대책위위원장) :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간 수표와 같은지. 통상 범위 넘어간 액수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또 구속된 김귀환 의장이 3명의 한나라당 의원 선거 사무실 등에서 시의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들 의원들의 관련성을 거론하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거론된 한나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 은퇴도 할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권택기 의원은 합법적으로 영수증 처리된 돈이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 "남의 허물만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안타까움 참을 수 없어..."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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