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3명 중국 동포”…밀입국 여부 수사

입력 2008.07.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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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 피랍사건의 실체가 현지 경찰의 수사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 3명의 미국 밀입국과 관련이 있고 경찰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명의 피랍자 가운데 이 모, 유 모씨와 여성 방 모씨 등 3명은 중국 국적의 동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이들 중국 동포들이 위조된 한국여권으로 멕시코에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납치범들에게 빼앗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나머지 한국인 두 사람을 중국동포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 한 알선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호(주 멕시코 대사관 홍보관) : "처음부터 신원이 밝혀졌던 박 모와 이모씨는 한국인으로서 밀입국 브로커일 가능성이 농후하고, 나머지 3명 이들은 조선족이라고 밝혔고요, 그러나 밀입국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또 이번 사건에 국경지대의 멕시코 경찰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규(현지 파견 영사) : "밀입국 시도 과정에서 현지 브로커와 마찰과 현지 부패 경찰 등 여러 변수가 가입되면서 최종적으로 납치로 이어진 것 같아요"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은 3명이 중국동포, 즉 중국인으로 밝혀진 만큼 중국 대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세 사람은 일단 멕시코에 불법 체류한 만큼 중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두 사람의 경우 불법 이민을 알선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조사가 끝난 뒤 한국대사관측으로 신병이 넘겨질 전망입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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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자 3명 중국 동포”…밀입국 여부 수사
    • 입력 2008-07-24 21:10:55
    뉴스 9
<앵커 멘트> 멕시코 피랍사건의 실체가 현지 경찰의 수사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 3명의 미국 밀입국과 관련이 있고 경찰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명의 피랍자 가운데 이 모, 유 모씨와 여성 방 모씨 등 3명은 중국 국적의 동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이들 중국 동포들이 위조된 한국여권으로 멕시코에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납치범들에게 빼앗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나머지 한국인 두 사람을 중국동포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 한 알선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호(주 멕시코 대사관 홍보관) : "처음부터 신원이 밝혀졌던 박 모와 이모씨는 한국인으로서 밀입국 브로커일 가능성이 농후하고, 나머지 3명 이들은 조선족이라고 밝혔고요, 그러나 밀입국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또 이번 사건에 국경지대의 멕시코 경찰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규(현지 파견 영사) : "밀입국 시도 과정에서 현지 브로커와 마찰과 현지 부패 경찰 등 여러 변수가 가입되면서 최종적으로 납치로 이어진 것 같아요"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은 3명이 중국동포, 즉 중국인으로 밝혀진 만큼 중국 대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세 사람은 일단 멕시코에 불법 체류한 만큼 중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두 사람의 경우 불법 이민을 알선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조사가 끝난 뒤 한국대사관측으로 신병이 넘겨질 전망입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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