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정지표도 줄줄이 ‘궤도 이탈’

입력 2008.07.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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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이렇게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면서 하반기 경제 운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반기 성장률은 3%대로 추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2분기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칩니다.

성장률도 예측을 빗나갔고, 특히 민간소비와 투자는 결과가 훨씬 나빴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3% 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낮춰잡은 연간 성장률 4% 후반대도 달성이 녹록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경기둔화 압력이 더 커지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부분들을 보정하는 정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와 투자 위축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정부가 20만 명으로 하향조정한 하반기 일자리 창출 예상치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5% 중반대를 넘어선 물가상승률 역시 쉽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 전망치인 연간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오문석(LG경제연구원 실장) : "유가가 현재 수준으로 안정되더라도 이미 지난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올해는 물론이고 아직 반영되지 않은 물가상승 압력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낮춰잡은 경제지표 예측치에도 줄줄이 경고등이 켜지면서 정부의 경제운용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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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수정지표도 줄줄이 ‘궤도 이탈’
    • 입력 2008-07-25 20: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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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이렇게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면서 하반기 경제 운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반기 성장률은 3%대로 추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2분기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칩니다. 성장률도 예측을 빗나갔고, 특히 민간소비와 투자는 결과가 훨씬 나빴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3% 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낮춰잡은 연간 성장률 4% 후반대도 달성이 녹록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경기둔화 압력이 더 커지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부분들을 보정하는 정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와 투자 위축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정부가 20만 명으로 하향조정한 하반기 일자리 창출 예상치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5% 중반대를 넘어선 물가상승률 역시 쉽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 전망치인 연간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오문석(LG경제연구원 실장) : "유가가 현재 수준으로 안정되더라도 이미 지난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올해는 물론이고 아직 반영되지 않은 물가상승 압력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낮춰잡은 경제지표 예측치에도 줄줄이 경고등이 켜지면서 정부의 경제운용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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