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치 못 미쳐

입력 2008.07.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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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환율덕이 아니었다면 더 나빴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본사기준 18조 천4백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천9백억 원입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규모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12%나 하락해 주요 증권사의 예측치에 못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가 고전한 반면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고 LCD는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주우식(삼성전자 부사장) : "솔직히 기대보다 더 잘 나왔다 이런 얘긴 안하겠다 그런데 기대보다 못했다고 하면 그것도 좀 문제 있는 그런 인식 아니냐.."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새 6%나 빠지면서 60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송명섭(CJ투자증권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된 이유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분위기였고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도 고유가와 업계의 경쟁격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포스코는 생산성 향상, LG전자는 휴대전화 실적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잠재해 있는데다 고유가로 세계적인 수요감소가 예상되고 환율 혜택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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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치 못 미쳐
    • 입력 2008-07-25 2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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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환율덕이 아니었다면 더 나빴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본사기준 18조 천4백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천9백억 원입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규모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12%나 하락해 주요 증권사의 예측치에 못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가 고전한 반면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고 LCD는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주우식(삼성전자 부사장) : "솔직히 기대보다 더 잘 나왔다 이런 얘긴 안하겠다 그런데 기대보다 못했다고 하면 그것도 좀 문제 있는 그런 인식 아니냐.."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새 6%나 빠지면서 60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송명섭(CJ투자증권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된 이유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분위기였고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도 고유가와 업계의 경쟁격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포스코는 생산성 향상, LG전자는 휴대전화 실적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잠재해 있는데다 고유가로 세계적인 수요감소가 예상되고 환율 혜택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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