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해결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는?

입력 2008.07.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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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독도 문제로 한미일 3국간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를 어떻게 이뤄 나갈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일단 한미관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양측 외교부의 호의적인 발언에서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녹취>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부시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시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을 우리 정부는 환영하며 이를 평가합니다"

<녹취>버시바우(주한 미 대사) : "부시 대통령의 언급으로 지난주 있었던 오해가 가라앉기를 바란다"

쇠고기, 독도 파동에 묻혀 그동안 중단됐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아프간 경찰 파견 문제 등이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미관계의 훈풍과 달리 미일관계에는 미묘한 파장이 감지됩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토주권이 일본인들에게 분명하게 각인된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호사카 유지(세종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일본사람들이 이게 한국령이라는 것을 세계에도 알리고 우리(일본)에게도 알리는 결과가 되었다며 상당히 실망한 것입니다. 미국에 대해서... ."

우리 총리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즉각 노골적인 불쾌감을 보였던 것처럼, 한일간에 깊어진 골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에서 비롯돼 미국으로까지 번진 독도발 파문은, 올들어 부활되는 듯했던 북핵 한미일 3각공조 체제까지 사실상 무산시켰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평갑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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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문제 해결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는?
    • 입력 2008-07-31 20:50:0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독도 문제로 한미일 3국간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를 어떻게 이뤄 나갈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일단 한미관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양측 외교부의 호의적인 발언에서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녹취>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부시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시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을 우리 정부는 환영하며 이를 평가합니다" <녹취>버시바우(주한 미 대사) : "부시 대통령의 언급으로 지난주 있었던 오해가 가라앉기를 바란다" 쇠고기, 독도 파동에 묻혀 그동안 중단됐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아프간 경찰 파견 문제 등이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미관계의 훈풍과 달리 미일관계에는 미묘한 파장이 감지됩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토주권이 일본인들에게 분명하게 각인된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호사카 유지(세종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일본사람들이 이게 한국령이라는 것을 세계에도 알리고 우리(일본)에게도 알리는 결과가 되었다며 상당히 실망한 것입니다. 미국에 대해서... ." 우리 총리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즉각 노골적인 불쾌감을 보였던 것처럼, 한일간에 깊어진 골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에서 비롯돼 미국으로까지 번진 독도발 파문은, 올들어 부활되는 듯했던 북핵 한미일 3각공조 체제까지 사실상 무산시켰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평갑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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