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중국, 1위 향한 엘리트 교육

입력 2008.07.31 (21:50) 수정 2008.07.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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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자신감에는 초등학교 전부터 실시되는 엘리트 집체교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도있는 우슈동작이 성인 못지않은 이 어린 선수는 올해 9살에 불과합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이 학교 출신인 영화배우 이연걸처럼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인터뷰>조우양밍(9살) : "고생을 참으면서 훈련해서 이연걸, 성룡같은 스타가 되겠습니다."

체조연습장을 찾아가보면 중국이 왜 세계 최강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국가지원을 받는 이 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치열합니다.

합격만 하면 전원기숙사 생활에 연간 우리 돈 450만 원의 학비가 면제됩니다.

물론 실력이 모자라면 여지없이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매년 실력평가를 거치다 보면 4년 후에는 입학생의 30%만 남습니다.

<인터뷰> "우리 학교는 세계챔피언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챔피언 (20여명이)우리 학교 출신입니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며 6살부터 25살까지 600여명의 선수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체육학교가 중국 전역에 무려 200여 개나 됩니다.

올림픽 개최국의 장점 없이도 중국이 올림픽 1위를 차지할 능력은 언제나 충분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저력이 엘리트 집체교육의 결과라는 점은 중국이 올림픽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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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될성부른’ 중국, 1위 향한 엘리트 교육
    • 입력 2008-07-31 21:39:50
    • 수정2008-07-31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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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자신감에는 초등학교 전부터 실시되는 엘리트 집체교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도있는 우슈동작이 성인 못지않은 이 어린 선수는 올해 9살에 불과합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이 학교 출신인 영화배우 이연걸처럼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인터뷰>조우양밍(9살) : "고생을 참으면서 훈련해서 이연걸, 성룡같은 스타가 되겠습니다." 체조연습장을 찾아가보면 중국이 왜 세계 최강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국가지원을 받는 이 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치열합니다. 합격만 하면 전원기숙사 생활에 연간 우리 돈 450만 원의 학비가 면제됩니다. 물론 실력이 모자라면 여지없이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매년 실력평가를 거치다 보면 4년 후에는 입학생의 30%만 남습니다. <인터뷰> "우리 학교는 세계챔피언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챔피언 (20여명이)우리 학교 출신입니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며 6살부터 25살까지 600여명의 선수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체육학교가 중국 전역에 무려 200여 개나 됩니다. 올림픽 개최국의 장점 없이도 중국이 올림픽 1위를 차지할 능력은 언제나 충분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저력이 엘리트 집체교육의 결과라는 점은 중국이 올림픽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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