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자료, 첫 평양 나들이

입력 2001.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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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고문서 수집가의 역사자료들이 처음으로 평양에 전시됩니다.
이어서 서울에서도 남북한 역사자료 전시회가 곧 열릴 예정이어서 남북간의 역사학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공개되는 한일합방 당시 창덕궁 내 일본 경찰서 사진입니다.
포로가 된 의병들의 사진과 일본군이 배치된 광화문의 모습도 당시 암울했던 현실을 보여줍니다.
고문서 수집가 이종학 씨가 이달 말부터 평양에 전시할 자료들입니다.
근현대사 연구에 필수자료인조선총독부와 통감부의 15년치 관보도 망라돼 있습니다.
특히 한일합방 직전 광화문에 무기가 배치됐었음을 암시하는 당시 일본군의 경비 규정은 지난해 일본 방위청 도서관에서 발굴한 최신 자료입니다.
이 밖에 한민족 독립운동사와 의병항쟁 재판기록 등 이 씨가 40여 년간 모은 고문서와 사진, 그림 등 1000여 점의 자료를 평양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종학(고문서 수집가): 남북 학자들이 오고 가고 교류하고 또 문헌도 갖다 서로 교류하면서 앞으로 연구해서 큰 활성화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 역사학회 주진구 위원 등 근현대사 자료가 절대 부족한 북한의 역사학자들은 이번 전시를 크게 기대하며 북측의 고문서들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고 이 씨는 밝혔습니다.
오는 25일쯤 평양전시회에 이어 서울에서도 남북한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남북간 역사학계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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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역사자료, 첫 평양 나들이
    • 입력 2001-02-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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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고문서 수집가의 역사자료들이 처음으로 평양에 전시됩니다. 이어서 서울에서도 남북한 역사자료 전시회가 곧 열릴 예정이어서 남북간의 역사학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공개되는 한일합방 당시 창덕궁 내 일본 경찰서 사진입니다. 포로가 된 의병들의 사진과 일본군이 배치된 광화문의 모습도 당시 암울했던 현실을 보여줍니다. 고문서 수집가 이종학 씨가 이달 말부터 평양에 전시할 자료들입니다. 근현대사 연구에 필수자료인조선총독부와 통감부의 15년치 관보도 망라돼 있습니다. 특히 한일합방 직전 광화문에 무기가 배치됐었음을 암시하는 당시 일본군의 경비 규정은 지난해 일본 방위청 도서관에서 발굴한 최신 자료입니다. 이 밖에 한민족 독립운동사와 의병항쟁 재판기록 등 이 씨가 40여 년간 모은 고문서와 사진, 그림 등 1000여 점의 자료를 평양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종학(고문서 수집가): 남북 학자들이 오고 가고 교류하고 또 문헌도 갖다 서로 교류하면서 앞으로 연구해서 큰 활성화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 역사학회 주진구 위원 등 근현대사 자료가 절대 부족한 북한의 역사학자들은 이번 전시를 크게 기대하며 북측의 고문서들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고 이 씨는 밝혔습니다. 오는 25일쯤 평양전시회에 이어 서울에서도 남북한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남북간 역사학계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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