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지원국 해제 시한 구애 안 받아”

입력 2008.08.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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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불과 사흘 앞둔 테러 지원국 해제시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철저한 핵 검증 체제를 마련해야 실제 해제 조처를 하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45일기한은 실제적인 시한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가예고스(미 국무부 부대변인) : "45일 시한은 뭔가가 조처가 이뤄져야 하는 실제 시한이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최소한의 시한을 의미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선 45일 기한이 끝나는 시점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이라는 말로, 45일 기한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이 시한은 북한이 염두에 둬야 하는 것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검증 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가예고스(부대변인) : "우리도 최소한의 시한 내에 모든 걸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5일 시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되는 건지, 아니면 라이스 장관의 서명이 필요한 건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제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자세는 핵검증을 둘러싸고 진행중인 북미간 물밑대화를 의식한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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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테러지원국 해제 시한 구애 안 받아”
    • 입력 2008-08-08 06: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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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불과 사흘 앞둔 테러 지원국 해제시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철저한 핵 검증 체제를 마련해야 실제 해제 조처를 하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45일기한은 실제적인 시한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가예고스(미 국무부 부대변인) : "45일 시한은 뭔가가 조처가 이뤄져야 하는 실제 시한이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최소한의 시한을 의미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선 45일 기한이 끝나는 시점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이라는 말로, 45일 기한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이 시한은 북한이 염두에 둬야 하는 것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검증 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가예고스(부대변인) : "우리도 최소한의 시한 내에 모든 걸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5일 시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되는 건지, 아니면 라이스 장관의 서명이 필요한 건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제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자세는 핵검증을 둘러싸고 진행중인 북미간 물밑대화를 의식한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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