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한미 회동 “북핵 검증 국제기준 따라야”

입력 2008.08.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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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유보된 가운데,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늘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핵 검증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며, 북한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회동은 유엔의 미국 대표부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회동이 끝난 뒤 힐 차관보는 다시 한번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서는 확실한 검증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증은 국제 기준에 맞춰 이뤄져야한다며,북한에 예외를 허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하고 있고, 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검증 계획서를 받는대로 미국은 가능한 빨리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방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숙 본부장은 검증 계획과 관련해 미국측과 좋은 논의를 했으며, 남북대화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수석대표들은 그러나 당장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숙 본부장은 주말 워싱턴에서 국무부 관계자들을 추가로 접촉한 뒤, 다음주초에는 도쿄에서 일본측 수석 대표를 만나 최근 북일간에 이뤄진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 합의 내용을 설명받을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유독 인내심을 강조해 지금과 같은 교착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각오가 돼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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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 한미 회동 “북핵 검증 국제기준 따라야”
    • 입력 2008-08-16 0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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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유보된 가운데,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늘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핵 검증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며, 북한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회동은 유엔의 미국 대표부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회동이 끝난 뒤 힐 차관보는 다시 한번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서는 확실한 검증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증은 국제 기준에 맞춰 이뤄져야한다며,북한에 예외를 허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하고 있고, 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검증 계획서를 받는대로 미국은 가능한 빨리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방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숙 본부장은 검증 계획과 관련해 미국측과 좋은 논의를 했으며, 남북대화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수석대표들은 그러나 당장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숙 본부장은 주말 워싱턴에서 국무부 관계자들을 추가로 접촉한 뒤, 다음주초에는 도쿄에서 일본측 수석 대표를 만나 최근 북일간에 이뤄진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 합의 내용을 설명받을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유독 인내심을 강조해 지금과 같은 교착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각오가 돼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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