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과일 값 ‘들썩’

입력 2008.08.1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명절엔 햇과일 맛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냉해 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벌써부터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무주의 사과농장, 사과의 절반은 아직도 푸른 빛이 돌 정도로 설익은 상태여서 다음달 추석 수요를 대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무주 사과의 70%를 차지하는 이같은 만생종 품종은 오는 10월에나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병국(사과 재배 농민) : "수확 시기가 10월 말부터 11월 초인데 너무 추석이 빨리와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습니다."

배 주산단지인 나주지역도 90%를 차지하는 '황금배'와 '신고배'가 만생종이어서 농민들은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문(나주배 원예농협) : "지금 나주 햇배가 원앙배가 나오고 있는데 신고배는 9월 초면 맛이 들고 명절이 돼야..."

이런 현상은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데다 최근 계속된 비로 과일 주산지가 냉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벌써 산지의 과일값이 들썩이고 있고 추석 때 소비자 가격은 30% 가까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에 맞춰 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과일 가격이 가장 크게 뛰어 지난해와 같은 예산으로 올해는 3분의 2 정도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노하(주부) : "장보는 비용만 10~20만원 더 나올 것 같아요. 생선도 오르고, 고기도 오르고..."

고물가에 이른 추석까지 겹치면서 주부들은 다가오는 한가위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른 추석에 과일 값 ‘들썩’
    • 입력 2008-08-19 21:05:56
    뉴스 9
<앵커 멘트> 예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명절엔 햇과일 맛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냉해 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벌써부터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무주의 사과농장, 사과의 절반은 아직도 푸른 빛이 돌 정도로 설익은 상태여서 다음달 추석 수요를 대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무주 사과의 70%를 차지하는 이같은 만생종 품종은 오는 10월에나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병국(사과 재배 농민) : "수확 시기가 10월 말부터 11월 초인데 너무 추석이 빨리와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습니다." 배 주산단지인 나주지역도 90%를 차지하는 '황금배'와 '신고배'가 만생종이어서 농민들은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문(나주배 원예농협) : "지금 나주 햇배가 원앙배가 나오고 있는데 신고배는 9월 초면 맛이 들고 명절이 돼야..." 이런 현상은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데다 최근 계속된 비로 과일 주산지가 냉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벌써 산지의 과일값이 들썩이고 있고 추석 때 소비자 가격은 30% 가까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에 맞춰 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과일 가격이 가장 크게 뛰어 지난해와 같은 예산으로 올해는 3분의 2 정도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노하(주부) : "장보는 비용만 10~20만원 더 나올 것 같아요. 생선도 오르고, 고기도 오르고..." 고물가에 이른 추석까지 겹치면서 주부들은 다가오는 한가위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고유가·고물가 경제 비상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