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인선, 청와대 개입 ‘논란’

입력 2008.08.22 (22:15) 수정 2008.08.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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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사장 인선을 앞둔 시기에 청와대 핵심인사와 방송통신 위원장, 또 KBS 이사장등이 회동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지만 KBS 사장인선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유재천 KBS이사장을 만나 KBS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흘 뒤 KBS 신임 사장에 응모한 김은구 KBS사우회 회장과 박흥수 전 이사, 최동호 전 부사장 등 KBS출신 원로급 인사들이 동석했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평소 교분이 있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제안을 유재천 이사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진 자리였고, 자신도 연락을 받았으며 정정길 실장은 자신이 권유해서 함께 나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회동에서, KBS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 원로들로부터 공영성 회복 방안 등 여러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으며, KBS 후임 사장 인선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천 KBS이사장도 통화에서, 공영방송을 어떻게 꾸려갈지 등을 얘기했고, 일부 언론보도처럼 후임사장 선임을 위한 대책회의는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관련 원로들의 모임에 대통령 실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회동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는데도 편하게 생각했었던 것은 불찰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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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장 인선, 청와대 개입 ‘논란’
    • 입력 2008-08-22 21:08:39
    • 수정2008-08-22 2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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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사장 인선을 앞둔 시기에 청와대 핵심인사와 방송통신 위원장, 또 KBS 이사장등이 회동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지만 KBS 사장인선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유재천 KBS이사장을 만나 KBS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흘 뒤 KBS 신임 사장에 응모한 김은구 KBS사우회 회장과 박흥수 전 이사, 최동호 전 부사장 등 KBS출신 원로급 인사들이 동석했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평소 교분이 있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제안을 유재천 이사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진 자리였고, 자신도 연락을 받았으며 정정길 실장은 자신이 권유해서 함께 나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회동에서, KBS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 원로들로부터 공영성 회복 방안 등 여러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으며, KBS 후임 사장 인선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천 KBS이사장도 통화에서, 공영방송을 어떻게 꾸려갈지 등을 얘기했고, 일부 언론보도처럼 후임사장 선임을 위한 대책회의는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관련 원로들의 모임에 대통령 실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회동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는데도 편하게 생각했었던 것은 불찰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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