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미 대선전에도 ‘복병’

입력 2008.09.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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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미국 대선전에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를 대폭 축소했고 양당 후보는 피해 예상지역을 찾았습니다.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이 내일 개막하는 전당대회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첫날인 내일 대회 개막 등 당헌에 규정된 절차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오늘 서둘러 허리케인 피해 예상지역을 찾은 매케인 후보는 최악의 경우 피해 현장에 머문채 화상으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매케인(미국 공화당 후보) : "대통령과 부통령후보지명이라는 경축이벤트 대신 전국민적 차원의 대처노력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국가 위기 사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현장 방문에 반대하면서, 200만 후원자들에게 자원봉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양당 정부통령 후보들의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을 기록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성 부통령 카드라는 공화당의 깜짝 카드가 일단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허리케인 복병을 만난 공화당은 자칫 주인공없이 전당대회를 치러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다만 매케인 후보의 이른바 애국행보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세인트폴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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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미 대선전에도 ‘복병’
    • 입력 2008-09-01 21:10:09
    뉴스 9
<앵커 멘트>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미국 대선전에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를 대폭 축소했고 양당 후보는 피해 예상지역을 찾았습니다.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이 내일 개막하는 전당대회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첫날인 내일 대회 개막 등 당헌에 규정된 절차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오늘 서둘러 허리케인 피해 예상지역을 찾은 매케인 후보는 최악의 경우 피해 현장에 머문채 화상으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매케인(미국 공화당 후보) : "대통령과 부통령후보지명이라는 경축이벤트 대신 전국민적 차원의 대처노력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국가 위기 사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현장 방문에 반대하면서, 200만 후원자들에게 자원봉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양당 정부통령 후보들의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을 기록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성 부통령 카드라는 공화당의 깜짝 카드가 일단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허리케인 복병을 만난 공화당은 자칫 주인공없이 전당대회를 치러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다만 매케인 후보의 이른바 애국행보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세인트폴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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