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백화점-재래시장 양극화 현상

입력 2008.09.01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웃고 재래시장은 울상입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두 주 앞둔 한 백화점, 평일인데도 백화점 매장은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백화점 추석 선물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최고 30% 이상 늘었습니다.

백만 원대의 건강보조식품이 심심찮게 팔려나가는가 하면 참기름, 올리브유 등 실속형 상품도 알뜰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김성배(롯데백화점 홍보팀) :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약판매를 비롯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주부터는 굴비 등 신선 상품 위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재래시장에선 추석 대목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뜸한 손님에 명절을 앞둔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옥희(시장 상인) : "이때쯤이면 손님이 많아야 되는데, 코빼기도 안보인다. 추석앞두고 물량 많이 받아놓아도 ?어 버리기 십상인 상황이다."

얼어붙은 재래시장의 경기는 주변 금융기관에서도 확인됩니다.

한 은행의 경우, 재래시장 상인들의 예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최대 25%까지 떨어졌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명절, 하지만 서민과 영세상인들에게 한가위의 여유는 낯설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앞두고 백화점-재래시장 양극화 현상
    • 입력 2008-09-01 21:20:22
    뉴스 9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웃고 재래시장은 울상입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두 주 앞둔 한 백화점, 평일인데도 백화점 매장은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백화점 추석 선물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최고 30% 이상 늘었습니다. 백만 원대의 건강보조식품이 심심찮게 팔려나가는가 하면 참기름, 올리브유 등 실속형 상품도 알뜰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김성배(롯데백화점 홍보팀) :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약판매를 비롯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주부터는 굴비 등 신선 상품 위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재래시장에선 추석 대목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뜸한 손님에 명절을 앞둔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옥희(시장 상인) : "이때쯤이면 손님이 많아야 되는데, 코빼기도 안보인다. 추석앞두고 물량 많이 받아놓아도 ?어 버리기 십상인 상황이다." 얼어붙은 재래시장의 경기는 주변 금융기관에서도 확인됩니다. 한 은행의 경우, 재래시장 상인들의 예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최대 25%까지 떨어졌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명절, 하지만 서민과 영세상인들에게 한가위의 여유는 낯설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