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이때가 위험

입력 2001.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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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산간계곡의 얼음도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이런 요즘이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때라고 합니다.
전영창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입춘과 우수가 지났지만 강원도의 겨울산은 아직도 눈과 얼음으로 꽁꽁 얼어 있습니다.
이 같은 겨울 산의 속성을 모르고 봄기운만 믿고 산을 오르다 변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어제 오후 3시쯤 춘천 삼악산 등산봉 부근에서 산을 내려오던 43살 김진환 씨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2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또 설악산과 오대산에서도 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병남(등산객): 눈이 쌓여서 다져져서 눈 온 상태는 더 미끄럽거든요.
한두 번씩은 다 넘어지니까...
⊙기자: 특히 계곡과 북쪽 경사면에는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쌓여있는 데다 기상조건도 수시로 변화해 위험이 따른다고 산악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게다가 눈속을 걷는 데 따라 체력소모가 크고, 조난됐을 경우 방향감각이 무디어져 구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한대식(태백소방서 119구조대): 허리 척추부상이 온다든지 아니면 나무에 걸려 가지고 다리골절이 온다든지...
⊙기자: 따라서 해빙기에는 더욱더 철저한 준비와 애당초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전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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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행 이때가 위험
    • 입력 2001-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산간계곡의 얼음도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이런 요즘이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때라고 합니다. 전영창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입춘과 우수가 지났지만 강원도의 겨울산은 아직도 눈과 얼음으로 꽁꽁 얼어 있습니다. 이 같은 겨울 산의 속성을 모르고 봄기운만 믿고 산을 오르다 변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어제 오후 3시쯤 춘천 삼악산 등산봉 부근에서 산을 내려오던 43살 김진환 씨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2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또 설악산과 오대산에서도 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병남(등산객): 눈이 쌓여서 다져져서 눈 온 상태는 더 미끄럽거든요. 한두 번씩은 다 넘어지니까... ⊙기자: 특히 계곡과 북쪽 경사면에는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쌓여있는 데다 기상조건도 수시로 변화해 위험이 따른다고 산악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게다가 눈속을 걷는 데 따라 체력소모가 크고, 조난됐을 경우 방향감각이 무디어져 구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한대식(태백소방서 119구조대): 허리 척추부상이 온다든지 아니면 나무에 걸려 가지고 다리골절이 온다든지... ⊙기자: 따라서 해빙기에는 더욱더 철저한 준비와 애당초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전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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