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대 개막…‘대북 강경’ 정강 채택

입력 2008.09.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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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허리케인 피해와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둘러싼 잡음속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공식개막됐습니다.

강경한 대북정책이 공화당의 정강으로 채택됐습니다.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케인이 상륙한 가운데 치러진 전당대회 개막식은 어느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어렵사리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는 '허리케인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행사의 초점이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맞춰졌습니다.

<녹취>로라 부시(미국 대통령 부인) : "오늘 바로 지금,우리가 다뤄야할 최우선 현안은 멕시코만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악재인 허리케인이 소멸하자, 이번엔 부통령 후보 페일린을 둘러싼 잡음들이 다시 전당대회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17살의 고등학생 딸이 임신 5개월인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주지사 재임시절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폭 축소된 일정속에서 채택된 공화당 정강에는 강경한 대북 정책이 반영됐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여기에 핵 확산 문제 규명을 정강에 명시해,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물론 현 부시 대통령의 정책보다 한발 더 나갔습니다.

특히 북한을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광적인 독재국가로 언급해서 매케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강력한 대북압박책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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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화당 전대 개막…‘대북 강경’ 정강 채택
    • 입력 2008-09-02 2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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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허리케인 피해와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둘러싼 잡음속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공식개막됐습니다. 강경한 대북정책이 공화당의 정강으로 채택됐습니다.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케인이 상륙한 가운데 치러진 전당대회 개막식은 어느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어렵사리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는 '허리케인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행사의 초점이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맞춰졌습니다. <녹취>로라 부시(미국 대통령 부인) : "오늘 바로 지금,우리가 다뤄야할 최우선 현안은 멕시코만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악재인 허리케인이 소멸하자, 이번엔 부통령 후보 페일린을 둘러싼 잡음들이 다시 전당대회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17살의 고등학생 딸이 임신 5개월인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주지사 재임시절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폭 축소된 일정속에서 채택된 공화당 정강에는 강경한 대북 정책이 반영됐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여기에 핵 확산 문제 규명을 정강에 명시해,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물론 현 부시 대통령의 정책보다 한발 더 나갔습니다. 특히 북한을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광적인 독재국가로 언급해서 매케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강력한 대북압박책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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