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설거지론’ 공방

입력 2008.09.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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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청문회를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전,현 정부 책임론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특위가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개최한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는 전,현 정부 책임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참여정부 때부터 준비해온 협상안을 마무리한 것 아니나며 참여정부 '설거지론'을 주장했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만을 수입한다는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원칙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한덕수 전 총리는 한미 쇠고기 협상 등 중요 현안은 한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에서 국민 이익에 부합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설거지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미국인 대부분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거나,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인자를 가졌다는 '광우병 괴담'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도 OIE,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OIE기준 완전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쇠고기 국정조사는 오늘 청문회가 끝난 뒤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활동이 종료되지만, 이처럼 여야간 공방이 계속되면서 채택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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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설거지론’ 공방
    • 입력 2008-09-05 11:56:33
    뉴스 12
<앵커 멘트>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청문회를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전,현 정부 책임론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특위가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개최한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는 전,현 정부 책임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참여정부 때부터 준비해온 협상안을 마무리한 것 아니나며 참여정부 '설거지론'을 주장했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만을 수입한다는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원칙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한덕수 전 총리는 한미 쇠고기 협상 등 중요 현안은 한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에서 국민 이익에 부합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설거지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미국인 대부분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거나,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인자를 가졌다는 '광우병 괴담'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도 OIE,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OIE기준 완전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쇠고기 국정조사는 오늘 청문회가 끝난 뒤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활동이 종료되지만, 이처럼 여야간 공방이 계속되면서 채택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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