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 등을 담당하는 곳이 소방학교인데요. 이 소방학교의 훈련이 불도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연기가 솟구치자, 소방관들이 신속히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임용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으로, 아파트 화재를 가정한 상황입니다.
<녹취> "자세 낮추고!!"
그런데 화재 진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부에는 불 대신 연기만 가득합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는 곳에는 붉은 빛이 도는 LED판넬이 작동할 뿐입니다.
<인터뷰> 안성우(전북 정읍소방서 소방사) : "훈련소에서 실제로 불을 피워본 적이 없고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그걸로 접하는게 많다는 거죠."
전국의 7개 소방학교가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런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유류탱크 폭발사고와 항공기, 나이트 클럽 화재 등 다양한 화재 상황을 재연할 수 있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과는 매우 다른 조건입니다.
우리 소방학교 대부분이 도심 근처에 있는데다 시설도 열악해 훈련 상황에서 실제 불을 피울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충식(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 "훈련할 때 마다 검은 연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굉장히 민원에 시달리니까 학교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의견까지..."
<녹취>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 "국민의 생명,재산 그리고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절실합니다."
순직 사고 등 안타까운 희생을 막으려면,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소방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 등을 담당하는 곳이 소방학교인데요. 이 소방학교의 훈련이 불도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연기가 솟구치자, 소방관들이 신속히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임용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으로, 아파트 화재를 가정한 상황입니다.
<녹취> "자세 낮추고!!"
그런데 화재 진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부에는 불 대신 연기만 가득합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는 곳에는 붉은 빛이 도는 LED판넬이 작동할 뿐입니다.
<인터뷰> 안성우(전북 정읍소방서 소방사) : "훈련소에서 실제로 불을 피워본 적이 없고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그걸로 접하는게 많다는 거죠."
전국의 7개 소방학교가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런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유류탱크 폭발사고와 항공기, 나이트 클럽 화재 등 다양한 화재 상황을 재연할 수 있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과는 매우 다른 조건입니다.
우리 소방학교 대부분이 도심 근처에 있는데다 시설도 열악해 훈련 상황에서 실제 불을 피울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충식(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 "훈련할 때 마다 검은 연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굉장히 민원에 시달리니까 학교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의견까지..."
<녹취>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 "국민의 생명,재산 그리고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절실합니다."
순직 사고 등 안타까운 희생을 막으려면,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소방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 없는’ 소방 훈련
-
- 입력 2008-09-13 21:07:51
<앵커 멘트>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 등을 담당하는 곳이 소방학교인데요. 이 소방학교의 훈련이 불도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연기가 솟구치자, 소방관들이 신속히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임용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훈련으로, 아파트 화재를 가정한 상황입니다.
<녹취> "자세 낮추고!!"
그런데 화재 진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부에는 불 대신 연기만 가득합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는 곳에는 붉은 빛이 도는 LED판넬이 작동할 뿐입니다.
<인터뷰> 안성우(전북 정읍소방서 소방사) : "훈련소에서 실제로 불을 피워본 적이 없고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그걸로 접하는게 많다는 거죠."
전국의 7개 소방학교가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런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유류탱크 폭발사고와 항공기, 나이트 클럽 화재 등 다양한 화재 상황을 재연할 수 있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과는 매우 다른 조건입니다.
우리 소방학교 대부분이 도심 근처에 있는데다 시설도 열악해 훈련 상황에서 실제 불을 피울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충식(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 "훈련할 때 마다 검은 연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굉장히 민원에 시달리니까 학교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의견까지..."
<녹취>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 "국민의 생명,재산 그리고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절실합니다."
순직 사고 등 안타까운 희생을 막으려면,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소방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
이경진 기자 taas@kbs.co.kr
이경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