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환란 이후 최대 폭등…장중 1,160원대

입력 2008.09.16 (09:24) 수정 2008.09.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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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0원 넘게 폭등하면서 장중 1,160원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53.10원 폭등한 1,1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8월13일 이후 4년1개월여 만에 1,16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환율은 18.90원 급등한 1,1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150원대로 폭등했다.

이후 환율은 1,152원 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뒤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손절매수가 촉발되자 1,166.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여파로 달러화 매집세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1,140원과 1,150원, 1,160원 등 주요 저항선이 깨질 때마다 손절매수가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메릴린치 매각과 AIG생명의 유동성 우려 등으로 외환스와프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세력과 투신권 등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시장이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4.68원을, 엔.달러 환율은 104.27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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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환란 이후 최대 폭등…장중 1,160원대
    • 입력 2008-09-16 09:24:00
    • 수정2008-09-16 13:40:50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50원 넘게 폭등하면서 장중 1,160원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53.10원 폭등한 1,1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8월13일 이후 4년1개월여 만에 1,16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환율은 18.90원 급등한 1,1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150원대로 폭등했다. 이후 환율은 1,152원 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뒤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손절매수가 촉발되자 1,166.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여파로 달러화 매집세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1,140원과 1,150원, 1,160원 등 주요 저항선이 깨질 때마다 손절매수가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메릴린치 매각과 AIG생명의 유동성 우려 등으로 외환스와프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세력과 투신권 등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시장이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4.68원을, 엔.달러 환율은 104.27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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