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위계곡, 비슬산 일대 발견

입력 200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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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위계곡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6, 7만년 전의 기후 변화 등을 밝혀주는 중요한 지질학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바윗덩어리 군락이 마치 강물처럼 산 정상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윗덩어리는 작게는 직경 50cm, 크게는 10여 미터에 이릅니다.
학계는 산 곳곳에 흩어져 있던 바위들이 수만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조금씩 움직여 내려 이 같은 계곡의 모습이 됐다고 말합니다.
바위 군락의 길이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 대견사지까지 무려 2km.
⊙전영권(대구 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 이 지역은 그 당시의 기후 환경을 알아내는 데 학문적으로 중요하죠.
⊙기자: 그 당시라는 게 언제...
⊙전영권(대구 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 그 당시라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우리가 보기에는 3만년 전 정도로 봅니다.
⊙기자: 이 계곡의 길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펜실베니아와 영국 뉴질랜드의 암대륙 규모보다 길어 세계 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손명원(대구대 지리교육과 교수):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노는 것을 좀 자제해야 되고, 그러면서도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위해서 학습장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형조사에 나섰던 대구지역 두 개 대학 공동연구팀은 비슬산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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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바위계곡, 비슬산 일대 발견
    • 입력 2001-02-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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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위계곡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6, 7만년 전의 기후 변화 등을 밝혀주는 중요한 지질학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바윗덩어리 군락이 마치 강물처럼 산 정상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윗덩어리는 작게는 직경 50cm, 크게는 10여 미터에 이릅니다. 학계는 산 곳곳에 흩어져 있던 바위들이 수만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조금씩 움직여 내려 이 같은 계곡의 모습이 됐다고 말합니다. 바위 군락의 길이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 대견사지까지 무려 2km. ⊙전영권(대구 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 이 지역은 그 당시의 기후 환경을 알아내는 데 학문적으로 중요하죠. ⊙기자: 그 당시라는 게 언제... ⊙전영권(대구 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 그 당시라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우리가 보기에는 3만년 전 정도로 봅니다. ⊙기자: 이 계곡의 길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펜실베니아와 영국 뉴질랜드의 암대륙 규모보다 길어 세계 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손명원(대구대 지리교육과 교수):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노는 것을 좀 자제해야 되고, 그러면서도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위해서 학습장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형조사에 나섰던 대구지역 두 개 대학 공동연구팀은 비슬산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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