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강경책에 맞대응
입력 2001.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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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류에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과 제네바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밝힌 것입니다.
먼저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 강경 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NMD 즉 국가미사일 방위체계 추진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하며 지난 99년 9월에 선언한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발사 중지 문제를 무한정 끌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는 2003년까지 마치기로 한 경수로 두 기 건설에 대해 미국측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핵 발전시설 동결조치를 규정한 제네바 기본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기본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경수로 건설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북한도 전력손실을 입어가며 거기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국의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 때와는 달리 철저한 상호주의를 추구하겠다는 잇딴 발언에 대한 경고입니다.
북한의 이런 입장표명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접촉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무성 담화의 형태로는 처음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과 제네바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밝힌 것입니다.
먼저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 강경 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NMD 즉 국가미사일 방위체계 추진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하며 지난 99년 9월에 선언한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발사 중지 문제를 무한정 끌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는 2003년까지 마치기로 한 경수로 두 기 건설에 대해 미국측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핵 발전시설 동결조치를 규정한 제네바 기본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기본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경수로 건설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북한도 전력손실을 입어가며 거기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국의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 때와는 달리 철저한 상호주의를 추구하겠다는 잇딴 발언에 대한 경고입니다.
북한의 이런 입장표명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접촉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무성 담화의 형태로는 처음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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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국 강경책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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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류에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과 제네바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밝힌 것입니다.
먼저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 강경 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NMD 즉 국가미사일 방위체계 추진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하며 지난 99년 9월에 선언한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발사 중지 문제를 무한정 끌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는 2003년까지 마치기로 한 경수로 두 기 건설에 대해 미국측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핵 발전시설 동결조치를 규정한 제네바 기본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기본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경수로 건설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북한도 전력손실을 입어가며 거기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국의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 때와는 달리 철저한 상호주의를 추구하겠다는 잇딴 발언에 대한 경고입니다.
북한의 이런 입장표명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접촉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무성 담화의 형태로는 처음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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