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증후군’ 발암물질 검출…건강 위협

입력 2008.09.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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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새집 증후군처럼 새 가구에서도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에는 규제 기준 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선영 씨가 책장과 소파를 새로 산 것은 두 달 전, 이때부터 두통 등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선영(서울 목동) : "머리가 아프고 눈이 따끔거리고..그래도 새로 산 가구라 그런가보다했죠..."

환경부가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침대와 소파 등 생활가구 24종류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이 다량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파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미국 기준치의 4배에 달했습니다

또 침대와 장롱에선 독성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미국 기준치를 초과해 방출됐습니다.

<인터뷰>장성기(국립환경과학원 과장) : "합판 등 목질판상제품의 접착제나 이런데서 다량의 포름알데히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목질판상제품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엔 아직까지 뚜렷한 기준조차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새 가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방출량 규제 기준치를 마련하고, 합판 등 가구류의 원재료에 대한 수입과 제조 기준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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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가구 증후군’ 발암물질 검출…건강 위협
    • 입력 2008-09-25 21:05:29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새집 증후군처럼 새 가구에서도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에는 규제 기준 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선영 씨가 책장과 소파를 새로 산 것은 두 달 전, 이때부터 두통 등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선영(서울 목동) : "머리가 아프고 눈이 따끔거리고..그래도 새로 산 가구라 그런가보다했죠..." 환경부가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침대와 소파 등 생활가구 24종류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이 다량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파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미국 기준치의 4배에 달했습니다 또 침대와 장롱에선 독성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미국 기준치를 초과해 방출됐습니다. <인터뷰>장성기(국립환경과학원 과장) : "합판 등 목질판상제품의 접착제나 이런데서 다량의 포름알데히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목질판상제품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엔 아직까지 뚜렷한 기준조차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새 가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방출량 규제 기준치를 마련하고, 합판 등 가구류의 원재료에 대한 수입과 제조 기준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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