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

입력 2008.10.02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톱스타 최진실씨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최근엔 악성 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탤런트 최진실씨가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고 있고 안재환씨에게 25억 원을 빌려줘 안 씨 자살에 영향을 미쳤다는 괴소문은 인터넷 상에 급속히 퍼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2일 직접 서초경찰서를 찾아가 이 괴소문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달라고 진정했고 실제 한 증권사 여직원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소문 때문에 괴로웠던 심경을 자살 전에 어머니에게 울면서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양재호(형사과장) : "취한 상태로 귀가해서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모니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또 2004년 야구선수 조성민씨와 이혼 후 자녀 양육 문제로 매우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상이 추락할까 걱정도 많이 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이혼 후부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고 최근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해왔다는 최 씨 어머니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최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르면 오늘밤 부검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지 등을 확인 중이며 또 사채업 관련 괴담이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가 됐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최진실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
    • 입력 2008-10-02 20:41:23
    뉴스 9
<앵커 멘트> 톱스타 최진실씨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최근엔 악성 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탤런트 최진실씨가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고 있고 안재환씨에게 25억 원을 빌려줘 안 씨 자살에 영향을 미쳤다는 괴소문은 인터넷 상에 급속히 퍼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2일 직접 서초경찰서를 찾아가 이 괴소문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달라고 진정했고 실제 한 증권사 여직원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소문 때문에 괴로웠던 심경을 자살 전에 어머니에게 울면서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양재호(형사과장) : "취한 상태로 귀가해서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모니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또 2004년 야구선수 조성민씨와 이혼 후 자녀 양육 문제로 매우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상이 추락할까 걱정도 많이 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이혼 후부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고 최근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해왔다는 최 씨 어머니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최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르면 오늘밤 부검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지 등을 확인 중이며 또 사채업 관련 괴담이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가 됐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